[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호주 배구대표팀은 ‘Volleyroos’라 불린다. 특히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15위인 남자 배구는 212cm 아포짓 에드가 복귀와 함께 2020 도쿄올림픽 본선행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과 호주는 7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중국의 장먼 스포츠센터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격돌한다. 한국은 FIVB 랭킹 공동 2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 도쿄행 티켓 1장이 주어진다. 한국은 첫 경기 상대인 호주와 더불어 중국, 이란을 넘어야 20년 만의 올림픽행이 보인다.
한국의 임도헌 감독은 “첫 경기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했고, 주장 신영석은 “첫 경기인 호주전에 올인할 정도로 대비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직 V-리거’이기도 한 에드가 손 끝에 시선이 집중된다. 에드가는 2013~14, 2014~15시즌 KB손해보험의 전신인 LIG손해보험에서 두 시즌 뛴 바 있다. 당시에도 그의 고공 폭격은 위협적이었다.
호주 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통한다. 에드가는 2017년 이후 2019년 대표팀에 복귀했다. 호주 역시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호주 언론 ‘AAP’는 지난 6일 “호주 남자배구는 빅맨 에드가의 복귀로 인해 도쿄로 가는 길에 큰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호주 배구 관계자인 존 볼트비는 “에드가는 2017년 월드컵에서 부상을 당했었다. 2019년 아시아선수권에서 복귀를 했다”면서 “우리는 에드가에게 의존하지는 않는다. 다만 신장이 작은 아시아 팀들을 만났을 때는 의존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호주 지휘봉을 잡고 있는 마크 레베듀 감독은 한국전을 두고 “흥미로운 매치다. 2018년 VNL 이후 만나지 못했다.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이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2018년 이후 감독이 바뀌기도 했다. 우리는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에드가도 “흥미로운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은 평균 신장 199cm에 달하는 호주에 맞서 서브를 무기로 장착했다. 서브로 상대 서브리시브 라인을 흔들어 타점을 떨어뜨리겠다는 각오다.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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