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수원)=이보미 기자]
우리카드 레프트 한정훈(26)이 국가대표로 발탁된 나경복의 빈 자리를 채웠다.
한정훈은 25일 오후 2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3라운드 한국전력 원정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블로킹 2개를 포함해 9점 맹활약했다. 공격 성공률은 53.84%에 달했다. 범실은 4개였다.
펠리페와 황경민도 26, 19점을 터뜨리며 제 몫을 했다.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을 3-1(33-35, 25-19, 25-19, 25-23)로 격파하며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현재 우리카드는 레프트 나경복과 리베로 이상욱이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자리를 비웠다.
이에 한성정과 신인 리베로 장지원을 선발로 내보냈다.
하지만 한성정은 1세트 듀스 접전 속 33-34에서 상대 김인혁 서브에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2세트에도 먼저 코트를 밟았다. 6-8 상황에서 한성정 대신 한정훈이 코트를 밟았다.
한정훈은 노재욱과 안정적인 호흡을 보였다. 4세트 초반에는 주춤했다. 한정훈 공격이 막히기 시작했다. 4세트 7-7에서 다시 한성정이 나섰다.
‘토종 에이스’ 나경복은 없었지만 한정훈이 깜짝 활약을 펼쳤고, 한성정도 함께 그 빈 자리를 채웠다.
한정훈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18년 3월 8일 삼성화재 시절 우리카드전에서 기록한 8점이었다. 올 시즌에는 6경기 11세트 출전했지만 ‘원포인트’로 기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6경기 동안 득점은 없었다.
프로 4년차 한정훈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195cm 한정훈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6순위로 현대캐피탈 지명을 받았지만, 2017년 자유신분선수가 됐다. 바로 삼성화재와 계약을 맺었다. 2019년 다시 자유신분선수가 됐고, 우리카드와 손을 잡았다.
신영철 감독의 믿음에 응답하며 팀 연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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