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안산)=이보미 기자]
“지금도 창피합니다.”
OK저축은행이 2연패에 빠졌다. OK저축은행은 24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3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0-3(18-25, 21-25, 23-25) 완패를 당했다.
팀 내 최고 득점은 손주형의 7점이었다.
경기 후 석진욱 감독은 “우려했던 것이 나타났다. 상대는 대표팀 선수 3명이 빠졌지만 멤버가 나쁘지 않았다. 그런 부분에 선수들이 부담스러워한 것 같았다. 다리가 안 움직였다. 훈련을 더 해야할 것 같다”며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정말 창피했다. 지금도 창피하다. 제대로 한 것이 없는 것 같다. 1, 2세트까지 선수들이 불안해하는 것이 심했다. 심경섭, 이시몬을 넣고 수비 실수가 줄어들면서 조금 안정이 됐다. 끌고 가려고 했는데 조재성이 3세트부터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뺐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 팀 블로킹에서도 5-11 열세를 보였다. 석 감독은 “현대만 만나면 어꺠에 힘이 들어가거나 의식을 더 많이 하는 것 같다”면서 레오에 대해서는 “무릎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제일 좋았던 모습이 안 나와서 아쉽다. 아프다고 하는데 훈련을 강하게 시킬 수도 없고 또 안 시킬 수도 없다. 애매하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은 9승9패(승점 26)로 5위에 머물렀다. 이후 28일 삼성화재 홈경기, 1월 3일 현대캐피탈 원정 경기가 예정돼있다.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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