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10억 1650만 달러(약 1조 1813억원). 이번 겨울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이끌어낸 계약이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약 929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옵션이 없는 전액 보장으로 연간 2000만 달러(약 232억원)을 받는다. 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옵트아웃 조건이 없지만, 전 구단을 상대로 트레이드 거부권을 얻었다.
보라스는 류현진의 계약을 끝으로 자신이 보유한 선수들의 모든 계약을 매듭 지었다. 시작은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신시내티 레즈와 4년 6400만 달러(약 74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 2억 4500만 달러(약 2851억원) 계약을 성공시키며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 대우를 이끌었고, 이에 하루도 지나지 않아 'FA 최대어'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 달러(약 3771억원)의 계약을 맺으며 또다시 최고액을 경신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앤서니 렌던이 LA 에인절스와 7년 2억 4500만 달러에 손을 잡았다. 연일 초대형 계약 행진이 끊이질 않았다. 이외에도 보라스는 댈러스 카이클(CWS·3년 5500만 달러), 토니 왓슨(SF·1년 300만 달러)의 계약을 이끌었고, 류현진을 끝으로 모든 선수의 계약을 완료했다.
7명의 계약을 완수한 보라스는 총 10억 1650만 달러(약 1조 1813억원). 에이전트 수수료가 5%인 점을 고려하면 보라스는 약 593억원을 손에 넣게 됐다.
사진=뉴욕 양키스 SNS 캡처
absolute@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