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생겼다"
'MLB.com'을 비롯한 미국 현지 언론은 23일(한국시간)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약 929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옵션 없이 연봉 전액을 보장받는 류현진은 연간 2000만 달러(약 232억원)를 받는다. 또한 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옵트아웃 조건은 없지만,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을 손에 넣었다.
류현진의 계약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린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토론토 브루제이스가 류현진과 계약으로 가장 필요한 부분을 해결했다"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생겼다"고 언급했다. 류현진의 합류로 토론토의 전력이 상승했다고 기대감을 심었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 동부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라는 강팀이 군림하고 있고, 최지만의 탬파베이 레이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있다. 특히 보스턴과 양키스는 류현진에게 강한 면모를 보인 바 있으며,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만큼 해결해야 할 숙제도 생겼다.
토론토의 전력은 강해졌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 체이스 앤더슨을 영입했다. 또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슌을 데려왔고, FA를 통해 태어 노아크도 거머쥐었다. 확실한 전력 보강에 성공한 셈이다.
지난 2016년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던 토론토는 올 시즌에도 동부리그 4위에 머무는 등 최근 3년간 가을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류현진을 비롯한 투수진 보강에 성공한 토론토가 2020시즌 어떠한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AP
absolute@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