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도곡동)=박승환 기자]
유신고 출신 KT 위즈 포수 강현우와 야탑고 출신 NC 다이노스 외야수 안인산이 이만수 포수상과 홈런상을 수상했다.
강현우와 안인산은 19일 서울 도곡동 KBO 야구회관에서 열린 제3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에서 각각 포수상과 홈런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이만수 포수상을 수상한 강현우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KT 위즈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올 시즌에는 27경기에 출전해 27안타 2홈런 20타점 타율 0.310을 기록할 정도로 타격이 좋고 포구 능력과 블로킹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만수 전 감독은 "동시대 고교 포수 중에서 포구 능력과 볼로킹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 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공-수를 겸비한 고교 최고의 포수"라며 "성격도 좋은 것이 장점이다. 밝은 성격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프로에서 경험을 쌓으면 KBO를 대표하는 초대형 포수가 될 재목"이라고 칭찬했다.
강현우는 "이만수 포수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프로에 가서 더 열심히 해서 KT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만수 홈런상을 받은 안인산은 올해 21경기에 출전해 19안타 6홈런 19타점 타율 0.317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NC 다이노스의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고교 1학년 시절부터 야탑고 주전으로 활약하며 타격왕에 올랐고, 봉황대기 우승에 기여한 안인산은 2학년 시절에는 140km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뿌리는 등 투수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안인산은 "어렸을 때부터 존경하던 이만수 감독님이 상을 주셔 영광이다. 아버지도 뿌듯해하실 것 같다. 프로에 가서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도 최고라는 평가를 받으며 진정한 슈퍼스타가 되겠다"고 말했다.
수상을 마친 이만수 전 감독은 "두 선수가 앞으로 10년 뒤에 어떤 선수가 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이 목표만 갖고 운동을 한다면 옆길로 새지 않을 것이다. 10년 뒤의 그림을 지금 그려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견딜 수 있다. 내년에 당장 시합을 뛰지 못해도, 목표는 지금이 아닌 10년 뒤에 어떤 선수가 될 것인지 생각한다면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덕담했다.
사진=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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