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부산)=반진혁 기자]
첫 승과 함께 분위기가 달아오른 콜린 벨호가 기세를 몰아 일본을 잡고 우승까지 노린다.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17일 오후 7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일본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019 최종전을 치른다.
혈전이다. 현재 승점 4점인 여자 대표팀은 6점을 기록하고 있는 일본에 뒤져 2위에 위치하고 있다.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트로피를 거머쥐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남녀 동반 우승 가능성이 존재하기에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다.
여자 대표팀의 분위기는 좋다.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강호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이어 대만과의 2차전에서는 승전보를 전했다. 3-0 완승과 함께 콜린 벨 감독 부임 후 첫 승이었다.
자연스레 분위기는 올라갔다. 이 기세를 몰아 숙적 일본을 잡고 안방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벨 감독도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한일 관계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최우선은 승리다. 그것만 원한다. 역사적인 관계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면 좋겠지만, 감정적인 부분은 배하겠다. 축구는 머리로 하는 것이다”며 “한일전 중요하다. 포기하지마라”고 강조했다.
콜린 벨 감독은 부임할 때부터 E-1 챔피언십 우승을 강조했다. 의지는 변함이 없다. 일본을 잡고 2005년 이후 14년 만에 정상 등극에 주력한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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