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런던)영국=이형주 특파원]
아스널 FC의 공격형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31)이 분노를 표출해 구설수에 올랐다.
아스널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메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이날 아스널은 맨시티에 참패를 당했다. 전반 1분 만에 실점하며 맨시티에 끌려갔다. 이미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경기가 사실상 기울었고 결국 패배했다.
참패도 받아들이기 힘든데 아스널은 이날 불상사까지 나왔다. 주인공은 외질. 외질은 후반 14분 융베리 감독 대행이 자신을 빼고 유망주 에밀 스미스 로우를 넣으려하자 얼굴에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외질은 자신의 장갑을 벗은 뒤 걷어차며 분노를 표출했다. 분노의 대상이 융베리 감독 대행이 아닌 자신이었다고 한들, 팬들이나 미디어에 노출돼 좋을 것이 없는 행동이었다.
같은 날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융베리 감독 대행은 먼저 외질의 교체 이유에 대해 “난 우리 팀에 좀 더 에너지를 불어 넣길 희망했다. 이에 외질을 빼고 스미스 로우를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분노를 표출한 외질에 대해서는 “그가 나를 향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경기 후 살펴볼 것이다. 또 이를 후에 다룰 것이다”라며 재확인 후 조치를 취할 것이라 밝혔다.
마지막으로 융베리 감독 대행은 “난 여기 임시 감독으로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선수들이 바른 길로 가기를 원할 것이다”라며 외질에 대한 훈육을 시사하기도 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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