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런던)영국=이형주 특파원]
필 포덴(19)의 시대가 임박한 걸까.
맨체스터 시티는 16일(한국시간) 영국 그레이터런던지역 그레이터런던의 이슬링턴에 위치한 에메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아스널 FC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리그 2경기 만에 승리했다.
이날 포덴이 선발로 출전했다. 포덴은 전반 40분 케빈 데 브라위너의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존재감 있는 모습으로 팀의 대승을 도왔다. 물론 스포트라이트는 2골 1도움의 데 브라위너에게 쏠렸지만, 포덴 역시 찬사를 받을만했다.
꼭 이날 경기 뿐만이 아니라 포덴이 올 시즌 맨시티의 기쁨이 돼주고 있다. 포덴은 직전 UCL 디나모 자그레브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것을 포함 나올 때마다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예년에 비해 주춤한 다비드 실바, 베르나르두 실바 듀오에 근심이 많던 맨시티 팬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있다.
이날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례적인 극찬을 쏟아내며 포덴을 치켜세웠다. 같은 날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늘 그는 선발로 뛸 자격이 있었다. 비단 이번 경기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포덴의 환상적인 모습에 기쁘다. 그는 또한 미래 주축이 될 것이다. 나는 그로 인해 행복하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는 열심히 훈련하며 한 명의 인간으로도 성장하고 있다. 그는 성숙하다. 그는 훈련 때 동료들을 돕는 선수다. 우리는 그를 믿는다. 정기적인 출전 기회를 못받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는 곧 정기적인 출전을 보장 받는 선수가 될 것이다. 또한 매 시즌 출전 시간을 늘려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맨시티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 받은 그는 두터운 팀 스쿼드 때문에 출전 기회가 제한됐다. 하지만 분노하거나, 상심하지 않고 자신의 할 일에만 집중하며 초석을 다졌다. 올 시즌 그 힘든 나날들이 진가를 발휘하며 포덴이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장차 맨시티가 아닌 유럽 축구계 중심으로 올라설수도 있는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 이에 팬들이 미소짓고 있다.
사진=이형주 기자(영국 런던), 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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