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2연승과 함께 동아시안컵 3연패 시동을 건 벤투호. 하지만, 결정력 부족은 짚고 넘어가야 할 숙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치러진 중국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019 두 번째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에 2연승으로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3연패를 노리고 있는 대한민국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운영을 선보였다. 빠른 공격 전환을 통해 계속해서 중국의 골문을 두드렸다. 이후에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선제골에 주력했다.
때마침 득점도 터졌다.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연결된 주세종의 크로스를 김민재가 머리로 중국의 골문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대한민국의 분위기는 달아올랐고,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결정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문전에서 연결하는 슈팅은 빈번히 골문을 벗어나면서 보는 이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유효 슈팅은 고사하고 공중 혹은 골문 근처에도 가지 않는 장면이 많았다.
과정은 좋았다. 후방에서 김민재의 날카로운 패스와 측면에서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를 통해 연계 플레이에 주력했다. 하지만, 문전 앞에만 서면 작아졌다. 결정적인 찬스를 빈번히 허무한 슈팅으로 날리면서 쉽게 추가골을 가져오지 못했다.
결과적으로는 승리를 챙기면서 동아시안컵 2연승을 기록한 벤투호다. 이와 함께 2015, 2017년에 이어 3연패에도 본격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마지막 일본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우승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결정력 부족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숙제가 됐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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