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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점 만점에 6점’ 정지석 “감독님 스트레스 덜 받게 해야”[인천 S트리밍]

‘100점 만점에 6점’ 정지석 “감독님 스트레스 덜 받게 해야”[인천 S트리밍]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9.12.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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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인천)=이보미 기자]

대한항공이 안방에서 삼성화재를 꺾고 연패를 막았다. 그럼에도 정지석은 웃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15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3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3-0(25-22, 25-21, 25-22) 승리를 거뒀다. 

비예나와 정지석은 18, 12점을 선사했다. 서브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삼성화재의 범실도 속출했다. 특히 정지석은 서브만 6개를 성공시키며 상대를 괴롭혔다. 

하지만 정지석은 “점수로 평가하면 100점 만점에 6점이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정지석은 첫 공격부터 가로막혔다. 백어택을 시도했지만 박상하가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이날 정지석은 공격 점유율 20.55%였지만 공격 성공률과 효율은 각각 33.33%, 6.67%로 부진했다. 

정지석은 “서브 6점 빼고는 전부 별로였다. 경기가 잘 안 풀려서 혼자 꽁하고 있었다. 팀원들에게 미안했다”면서 “경기 초반 공격 때 내가 유연하게 대처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믿음이 깨졌다. 좀 더 과감하게 했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자신감도 없어진 것 같고, 공격 코스도 단순해졌다”고 말하며 자책했다. 

이에 박기원 감독은 “에이스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짧게 말했다. 

정지석은 “감독님이 날 믿어주신다. 교체를 하든 안하든 감독님이 경기 결과 책임을 지신다. 우리가 잘 하면 감독님이 스트레스를 덜 받으실 것이다. 오늘 락커룸에서도 감독님이 이겼는데도 힘들어하셨다. 우리가 좀 더 분발해야할 것 같다”며 힘줘 말했다. 

올해 대한항공을 유니폼을 입고 정지석과 호흡을 맞춘 유광우도 “지석이는 두루두루 잘하는 선수다. 리시브, 공격도 잘 한다. 단점은 자기 잘못에 대해 깊게 파고 든다. 당연히 미스를 할 수 있다. 털어버리면 되는데 붙잡고 있다는 것이 아쉽다. 그것만 아니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며 격려했다.

그럼에도 대한항공은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12승4패(승점 33)로 2위 우리카드(10승6패, 승점 28)와 승점 차를 벌렸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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