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보미 기자]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도우려고 하는 것들이 보였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의 말이다. 대한항공은 15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3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3-0(25-22, 25-21, 25-22) 완승을 거뒀다. 비예나와 정지석이 18, 12점을 터뜨렸다.
경기 후 박기원 감독은 “오늘 코트에서 선수들이 서로를 돕고, 이해하려고 하는 것들이 보였다.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우리가 가야하는 길의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기 전에도 박 감독은 “세터 한선수가 빠졌는데도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KB손해보험전에서 충격패를 당했던 대한항공이다. 삼성화재전 승리 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박 감독은 “서로 옆에서 도우면서 하자고 했다. 능력도 있는 선수들이니 그렇게 하자고 부탁을 했다. 조금씩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버티고 있는 세터 유광우도 “서로 도와주고 헌신하는 모습들이 다 있다. 표현되지 않았을 뿐이다. 오늘은 선수들이 더 소리를 지르고 공 하나하나에 더 열정을 쏟다 보니 그렇게 보인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12승4패(승점 33)로 2위 우리카드(10승6패, 승점 28)와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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