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보미 기자]
대한항공이 세터 한선수 관리에 나섰다.
한선수는 지난 11월 10일 삼성화재전에서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 미세 골절을 입었다. 당시 3~4주 진단을 받았지만 복귀가 미뤄지고 있다.
박기원 감독은 15일 삼성화재와의 3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한선수는 더 기다려야 한다. 말초신경 쪽이라 피가 잘 안 통해서 붙는 것이 예상보다 더디다고 하더라. 본인은 자꾸 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수술까지 가야할 상황이다. 그러면 시즌아웃이 될 수도 있다. 최대한 관리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선수는 오는 22일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 소집이 예정돼있다. 대표팀은 내년 1월 7일부터 12일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별예선전에 출격한다. 이란, 호주, 중국 등과 한 장의 도쿄행 티켓을 놓고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세터에는 한선수와 황택의(KB손해보험)가 발탁됐다.
대한항공은 한선수 복귀를 리그 후반기로 내다보고 있다. 박 감독은 "물론 계속 선두를 이어가면 좋겠지만 한선수는 리그 후반에 맞춰 준비할 계획이다"면서 “대표팀 가기 전에 경기 못 뛴다. 대표팀 스케쥴에 맞춰서 치료를 하고 있다. 아직 3주 시간이 있다. 볼 감각만 있으면 언제든지 그 선수는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신뢰를 보냈다.
한편 한선수의 공백 속에 대한항공은 ‘이적생’ 유광우와 함께 선두 질주 중이다. 현재 11승4패(승점 30)로 1위에 랭크돼있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