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현대캐피탈이 대체 외국인 선수 다우디 합류 후 고공 행진 중이다. 이 가운데 신인 리베로 구자혁도 한몫했다.
1998년생 리베로 구자혁은 올해 한양대 3학년 재학 중 일찌감치 V-리그 문을 두드렸다. 지난 9월 신인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1순위로 현대캐피탈 지명을 받았다.
시즌 초반 현대캐피탈은 ‘영원한 리베로’ 여오현과 라광균을 기용했다.
올해 신인 선수들은 11월 1일부터 선수 등록 후 코트에 나섰다. 구자혁은 후위 수비 강화를 위해 잠시 투입되곤 했다.
11월 25일 OK저축은행전에서 다우디가 V-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같은 날 구자혁은 리베로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밟기 시작했다. 그렇게 여오현의 ‘짝꿍’이 됐다.
최근 현대캐피탈의 3연승에도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4일 우리카드전 3-0 승리로 9승7패(승점 27) 기록, 3위까지 점프했다. 선두 대한항공(11승4패, 승점 30), 2위 우리카드(10승6패, 승점 28)과 승점 차는 각각 3점, 1점이다.
라이트 다우디가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고, 라이트에서 레프트로 이동한 문성민이 부상 복귀하면서 레프트 가용 자원이 늘었다. 문성민, 전광인, 박주형 등이 번갈아 투입되고 있다.
세터 이승원이 최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였고, ‘든든한 기둥’인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과 최민호가 제 자리를 지켰다.
리베로에는 여오현와 함께 ‘V-리그 새내기’ 구자혁이 새롭게 투입되면서 빈틈을 지웠다.
최태웅 감독은 구자혁에 대해 “수비 쪽에서 여오현 플레잉 코치보다 순발력이 있다. 그 부분에서 팀에 상당히 도움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쭉 기용할 생각이다”며 믿음을 보였다.
한편 올 시즌 신인 레프트 정성규(삼성화재)와 구본승(한국전력)에 이어 리베로 장지원(우리카드), 오은렬(대한항공)도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구자혁까지 가담했다. 신인상을 놓고 불꽃 경쟁을 예고했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