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전 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가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었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13일(한국시간)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한국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에서 뛴 앙헬 산체스와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와 2년 계약을 맺은 산체스는 2020시즌 연봉은 추정 3억 4000만엔(약 36억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등번호는 20번을 달게 된다.

산체스는 지난 2018년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으며 KBO리그에서 2년간 활약했다.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뿌리는 산체스는 통산 57경기에 등판해 310⅓이닝 동안 25승 1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마크했다.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산체스는 "요미우리의 일원이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며 "어렸을 때부터 일본에 오는 것이 꿈이었다. 빨리 일본어를 배워서 팀 동료나 팬분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일본 문화를 좋아하고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공부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요미우리 자이언츠 하라 감독은 올 시즌 15승을 거둔 야마구치 슌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만큼, 산체스에게 에이스 스가노 토모유키에 이은 2선발로 기대를 걸고 있다.

사진=뉴시스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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