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광화문)=박승환 기자]
"스트라스버그 계약, 부러워요"
류현진은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2019 동아스포츠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는 영광에 올랐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류현진의 행선지를 예측하는 기사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이에 류현진은 "여러 가지 이야기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전해 들은 것은 없다"며 말했다.
서부 구단을 선호한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LA를 통해서 이동한다는 이야기만 했을 뿐이다. 서부를 원한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 역시 지역에 상관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류현진은 "당연한 것이며 모든 선수가 똑같다고 생각한다. 보라스가 말했지만 서울에서는 다 먼 곳이다. 똑같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LA 다저스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에는 "의사가 있었으면 에이전트에게 이야기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0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7년 2억 4500만 달러로 워싱턴 내셔널스와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류현진은 "기사로 봤다"며 "좋은 계약해서 잘 간 것 같다. 부럽다"고 웃었다. LA 다저스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야스마니 그랜달의 러브콜에 대해서는 "그랜달은 좋은 선수다. 어느 팀에 가서든지 열심히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류현진은 "특별한 조건을 내세운 것은 없다. 일단 투자를 해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팀에서도 어느 정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이 FA에 나오면 똑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1억 달러 소문에 대해서는 "저도 좀 들어봤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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