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류현진이 합리적인 선택"
미국 <NBC 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최고의 스타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매디슨 범가너 등의 선수는 시카고 컵스의 가격대를 벗어나 수익성이 좋은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며 "그렇다면 류현진이 훨씬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29경기에 나서 182⅔이닝 동안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특히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비교적 많은 나이와 과거의 부상 경력이 계속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의 문제는 투구를 잘 할 것인가'가 아니다. 그는 126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2.98과 WHIP 1.164를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매 시즌마다 그가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NBC 스포츠는 "류현진은 2017년 이후 대체로 건강한 시즌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지난해 사타구니 부상으로 15경기에 출전해 1.97의 뛰어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2018년에는 두 달 동안 출전하지 못했다. 2016년 이후 심각한 부상은 없었지만 33세 선수의 부상 걱정은 유효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비관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부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류현진은 장점이 많다"며 "소프트 컨택 유도 능력이 뛰어나며, 지난 시즌 평균 타구 속도(85.3마일)에서 상위 4%에 랭크됐다. 류현진은 타자들을 루상에 많이 내보내지 않고, 탄탄함 삼진율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호세 퀸타나가 내년에 FA 자격을 얻는다. 존 레스터 또한 다음 시즌에서 200이닝을 던지면 옵션이 채워진다. 유망주들이 성장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FA 선수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류현진도 예외는 아니지만, 건강할 때는 최고의 선발 투수다. 그는 컵스에 든든한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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