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런던)영국=이형주 특파원]
카를로 안첼로티(60)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SSC 나폴리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 위치한 다키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5라운드 우디네세 칼초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최근 나폴리는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단순히 성적만 좋지 않은 것이 아니라 경기력도 심각하다. 심지어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구단주가 저조한 성적에 선수단 통제를 시도하면서 팀 분위기가 더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
최악의 상황 속에서 맞은 우디네세전. 나폴리는 시원한 승리로 분위기 반전으로 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오히려 비긴게 다행일 정도였다. 전반 32분 케빈 라사냐에게 실점하며 끌려간 나폴리는 후반 23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득점으로 겨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스코어가 유지되며 1-1로 종료됐다. 갈 길 바쁜 나폴리로서는 경기력과는 만족하기 힘든 결과다.
이날 또 다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나폴리의 무승 행진은 ‘9’까지 늘어났다. 나폴리는 최근 UCL 2경기와 리그 7경기 총 9경기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강이라고는 못해도 준수한 전력을 자랑하는 나폴리 선수단으로 낸 결과다. 당연히 사령탑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주 <풋볼 이탈리아> 등 복수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라우렌티스 구단주는 우디네세와의 경기전 “안첼로티를 경질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끝없이 추락하는 성적에 안팎으로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그대로 마냥 냅둘 수도 없는 노릇이다. 다가오는 몇 경기 내에 반전에 실패하면 안첼로티와 나폴리가 이별할 것으로 보인다. 안첼로티 경질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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