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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프로배구 인기, V-리그 경기 운영도 세련돼야 한다

치솟는 프로배구 인기, V-리그 경기 운영도 세련돼야 한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9.12.0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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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의 안일한 경기 운영으로 ‘촌극’이 벌어졌다. 지난 시즌 사용구가 올 시즌 경기 도중 발견됐다. 대한항공 세터 유광우가 말하기 전에는 아무도 몰랐다.

지난 6일 OK저축은행-대한항공전에서 사용구 문제가 불거졌다. 유광우가 2세트 5-6 상황에서 서브를 준비하다가 사용구가 다르다는 것을 인지했고, 박기원 감독과 함께 경기 감독관에게 이의를 제기했다. 이날 경기장에 비치된 예비용 1개를 포함해 총 6개의 사용구 중 5개가 지난 시즌 사용구였다.

KOVO는 ‘스타’에서 제작하는 사용구를 쓴다. 올해는 국제 대회에서 사용하는 ‘미카사’ 공과 비슷하게 새로 제작을 했다. 반발력을 높인 것. 국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리고 KOVO는 각 경기장으로 1경기당 사용구 5개씩으로 계산해 한 시즌 필요한 사용구를 일괄 제공했다. 

1차적으로 제작업체에서 지난 시즌 사용구가 전달이 됐다. 이후 아무도 확인을 하지 않았다. KOVO와 코트매니저, 해당 경기의 경기 감독관도 면밀하게 살피지 못했다. 

KOVO의 경기운영위원회 규정 제4조 ‘경기감독관의 임무’에 따르면 ‘경기감독관은 경기장 시설물의 사전점검과 경기 중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 대처하여 경기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한다’고 나와 있다. 시간대별 임무도 있다. 경기개시 2시간 전에는 전광판, 플로어, 경기장조명, 부저, 그밖에 경기에 필요한 시설 및 장비작동 상태 등 경기 관련 시설물을 확인해야 한다. 

경기감독관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관계자들의 책임 의식이었다. 대한항공 측에서 사용구에 관한 항의를 하자, “그냥 해” 그리고 “왜 나한테 그러냐”고 말하는 것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KOVO 측에서도 경기 운영 미숙을 인정했다. 7일 오전 OK저축은행-대한항공전 사용구 문제에 대해 회의를 진행했고, 관련자에게는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바로 7일 경기부터는 ‘더블 체크’를 통해 재발 방지에 나섰다. 

최근 프로배구 인기가 치솟고 있다. 특히 여자배구 평일 경기 시간을 오후 7시로 변경하면서 경기장을 찾는 관중 수도 늘었고, 시청률도 올랐다. 

그만큼 KOVO의 경기 운영도 세련돼야 한다. 

최근 KOVO는 한국전력의 샐러리캡 소진율 위반에 대해 뒤늦게 제재금을 가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2017년 2월에는 한국전력 강민웅의 유니폼 논란도 있었다. 강민웅이 등록되지 않은 민소매 유니폼을 입었고, 이에 상대팀 대한항공이 이의를 제기했다. 강민웅이 코트에 있을 때 얻은 11점이 삭감되면서 스코어 14-12가 14-1이 됐다. 하지만 KOVO는 추후 경기·심판 통합 전문위원회를 열어 점수 삭감이 잘못된 것이라 결론을 내렸다. 

이번에도 현장에서의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미숙했다. 프로배구 V-리그의 프로페셔널한 운영이 필요하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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