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김연경(31)의 엑자시바시가 세계클럽선수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엑자시바시는 7일 오후 중국 저장성의 샤오싱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클럽선수궈 4강에서 이고르 고르곤졸라 노바라(이탈리아)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1, 23-25, 25-11, 23-25, 15-13)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엑자시바시는 ‘캡틴’ 김연경을 비롯해 세터 칼리 로이드(미국), 아포짓 티아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 아웃사이드 스파이커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 미들블로커 로렌 기브마이어(미국)와 야세민 귀벨리, 리베로 심게 아코즈(이상 터키)가 선발로 나섰다.
2세트 도중에는 미들블로커 베이자 아르시(터키)를 투입했다.
보스코비치는 31점으로 맹폭했다. 블로킹 4개, 서브 2개도 성공시켰다.
이어 김연경도 블로킹 2개, 서브 2개를 포함해 18점을 선사했다. 35차례 공격 시도를 해 14점을 올렸다. 나탈리아와 기브마이어도 각각 17, 10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팀 블로킹에서도 20-14로 우위를 점했다. 화력 싸움에서도 엑자시바시가 웃었다.
결승 상대는 조별리그 A조에서 맞붙었던 이모코 발리 코네글리아노다. 이모코는 같은 날 '디펜딩 챔피언' 바키프방크(터키)를 3-2(25-23, 20-25, 25-23, 21-25, 23-21)로 간신히 제압했다. 5세트 치열한 듀스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아포짓 파올루 에고누(이탈리아)는 38점으로 맹활약했다.
조별리그 맞대결에서는 이모코가 3-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결승전은 8일 오후 9시에 펼쳐진다.
“우승하고 싶다”고 외친 김연경이 중국에서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엑자시바시는 올 시즌 바키프방크와의 슈퍼컵에 이어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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