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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때리고·김홍정 막고’ KB 또 해냈다, 우리카드 7연승 저지[장충 S코어북]

‘김정호 때리고·김홍정 막고’ KB 또 해냈다, 우리카드 7연승 저지[장충 S코어북]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9.12.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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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장충)=이보미 기자]

KB손해보험이 또 해냈다. 우리카드의 7연승을 막고,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7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3라운드 우리카드 원정 경기에서 3-2(23-25, 11-25, 25-20, 28-26, 15-10) 대역전승을 거뒀다. 김정호가 해결사로 나섰고, 교체 투입된 정동근과 김동민도 공격에 힘을 보탰다. 센터 김홍정도 든든한 기둥으로 버텼다. 

KB손해보험은 지난 3일 OK저축은행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1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팬들이 ‘할 수 있다’를 외쳤고, KB손해보험이 응답했다. 안방에서 기나긴 연패 악몽에서 벗어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특히 주장 김학민이 해결사 본능을 드러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도 김학민은 선발로 출전했다. 외국인 선수 브람은 계속해서 복근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세터 황택의와 한국민, 김정호, 센터 김홍정과 박진우, 리베로 정민수가 함께 했다. 

6연승을 내달린 우리카드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상대 서브와 블로킹에 고전하며 1,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 9-4로 달아난 KB손해보험은 16-17에서 김정호 서브를 무기로 20-17 우위를 점했고, 경기를 4세트로 끌고 갔다. 

3세트에는 정동근과 신인 김동민이 교체 투입돼 흐름을 뒤집었다. 두 선수는 연타를 적절히 활용하며 상대 블로킹을 따돌렸다. 4세트에는 정동근, 김동민을 먼저 기용했다. 4세트 듀스 상황에서 김정호가 백어택으로 상대를 울렸다. 

 

5세트 초반 김홍정 마무리와 김홍정 서브에 이은 정동근 득점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박진우 속공으로 3-2, 상대 범실로 4-2 리드를 잡았다. 김정호를 앞세워 8-5 기록, 긴 랠리 속 황택의가 앉아서 토스를 했고 김정호가 마무리를 지으며 10-5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결국 KB손해보험이 마지막에 웃었다.

블로킹 1위 김홍정의 벽은 견고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홍정은 14경기 54세트 출점, 세트당 0.852개의 블로킹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홍정에 이어 현대캐피탈 신영석(0.745개), 삼성화재 박상하(0.684개)가 2, 3위에 랭크됐다. 

김홍정은 지난달 30일 삼성화재전에서 개인 최다 블로킹 7개를 성공시켰고, 동시에 개인 최다 득점인 13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도 김홍정은 블로킹 4개를 성공시키며 9점으로 분전했다. 김정호와 김학민이 22, 11점을 올렸고, 정동근도 11점을 터뜨렸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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