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김연경(31)의 엑자시바시(터키)가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클럽선수권 우승을 바라본다.
엑자시바시는 오는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저장성의 샤오싱에서 이 대회 4강전을 펼친다. 상대는 이고르 고르곤졸라 노바라(이탈리아)다. 같은 날 이모코 발리 코네글리아노(이탈리아)와 바키프방크(터키)도 4강에서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엑자시바시는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이모코에 패했지만, 미나스(브라질)와 광동 에버그란데(중국)를 꺾고 2승1패(승점 6) 기록,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이모코가 3승(승점 8)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B조에서는 이고르가 3승(승점 7)으로 1위를, 바키프방크가 2승1패(승점 7)로 2위를 기록하며 4강에 합류했다.
특히 엑자시바시는 4강행 티켓이 걸린 조별리그 최종전인 광동과의 대결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1세트 8-12에서 21-20 역전에 성공하며 3-0(25-21, 25-9, 25-15) 완승을 거뒀다.
FIVB 홈페이지에 따르면 ‘캡틴’ 김연경은 “힘든 경기였다. 1세트 정말 어려웠지만 짜임새 있는 조직력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더 나은 플레이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더 나아가 결승에 올라 우승을 하길 바란다”며 굳은 결의를 표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연경은 지난 시즌 엑자시바시 유니폼을 입고 이 대회 우승에 도전했지만 4강에서 당시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미나스에 패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한 세터 칼리 로이드(미국)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로렌 기브마이어(미국)와 야세민 귀벨리(터키)의 중앙도 든든하다.
서브와 블로킹 능력이 향상된 엑자시바시다. 올해는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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