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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전 감독의 일침 "발전 위해서는 투자해야…축소만 하면 스포츠 다 죽어" [S트리밍]

김성근 전 감독의 일침 "발전 위해서는 투자해야…축소만 하면 스포츠 다 죽어" [S트리밍]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19.12.0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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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전 감독(좌), 최일언 투수코치(우)
김성근 전 감독(좌), 최일언 투수코치(우)

[STN스포츠(청담동)=박승환 기자]

"발전 위해서는 투자해야 한다. 축소만 하다가는 우리나라 스포츠는 죽는다"

김성근 전 감독은 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19 나누리병원 일수상 시상식에서 LG 트윈스 최일언 코치에게 프로지도자상을 시상하기 위해 자리에 참석했다.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코치 고문 역을 맡고 있는 김성근 전 감독은 시상식이 종료된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그동안 2군과 3군을 오갔는데, 내년에는 1군에서 활동하게 됐다"고 자신의 근황을 전하며 한국 야구의 현실을 꼬집었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3년 연속 재팬시리즈 우승을 거두며, 명문 구단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매년 강력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전력을 보강해가고 있다. 올 시즌이 종료된 후에는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4번 타자 블라디미르 발렌틴을 영입하기도 했다.

김 전 감독은 "소프트뱅크가 전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프런트가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소프트뱅크는 우승을 해도 만족하지 않는다. 계속해서 선수들을 영입하고 보강하려 한다. 소프트뱅크에서 '조직의 힘'을 배웠다"며 "현장에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아닌, 프런트가 어떻게 보강하고 싸울 수 있게 만들어주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7년 쿠바 출신의 리반 모이넬로를 영입하며 본격적인 우승 사냥에 나섰다. 김 전 감독은 "지난해 소프트뱅크가 우승을 했을 때도 쿠바에서 데려온 투수가 활약을 해줬다"며 "지금의 전력에 만족하지 않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는 일본에서 챔피언이 아닌,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나도 옛날부터 갖고 있던 생각이지만, 우리나라 야구도 이러한 방향으로 흘러갔으면 좋겠는데, 야구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며 한국 야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근 많은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샐러리 캡'에 대해 묻자 "야구계에서 이기고자 할 때는 투자가 없이는 안된다. 투자를 하면서 육성을 하는 것인데 그러면 판도가 달라진다"며 "우리나라 2군 선수가 해외에 가서 경기를 하는 일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일본은 3군 선수들도 정식 경기가 아님에도 일본 열도를 돌고, 한국까지 원정을 오가며 막대한 돈을 쓴다. 이런 점은 우리나라 야구 발전 측면에서 반드시 배워야 할 점이라 생각한다. 축소만 하다가는 우리나라 스포츠는 죽는다"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한국 리그의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육성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데이터 야구는 옛날부터 해왔다. 프런트에서 데이터를 알아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현장에서 알아야 한다. 이를 프런트가 현장에 어떻게 전달하느냐의 문제도 있다.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끝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김광현과 김재환에 대해 "어느 포지션에서 뛰는 것인지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김광현의 경우 선발, 불펜, 마무리에 따라 다르다. 김재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사진=뉴시스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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