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폐암 4기를 선고받고 개 구충제로 알려진 ‘펜벤다졸’을 복용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김철민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폐, 뼈, 지난 10월에 검사한 것과 변함이 없었고 피검사 암수치 간수치. 콩팥 기능 등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희망이 보이는 듯 합니다”라고 알리며 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이어 “다시 한번 걱정과 격려, 성원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김철민은 지난 8월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사실을 알렸다. 이후 그는 ”저한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모험을 해본다“라며 암 치료를 위해 펜벤다졸 복용을 시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복용 6주차였던 지난 10월에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며 한층 건강해진 근황을 알려 세간의 놀라움을 샀다.
김철민이 복용 중인 펜벤다졸은 개 구충제로 사용되는 벤즈이미다졸의 일종으로 위장에 기생하는 회충, 기생충, 촌충 등의 박멸에 사용된다. 최근 미국에서 한 말기암 환자가 이 성분이 포함된 구충제를 복용한 후 암이 완치됐다는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퍼진 뒤 일부 말기암 환자들 사이에서는 기적의 치료제로 취급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암학회는 펜벤다졸은 "동물에게만 허가된 약"이라며 복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도 "펜벤다졸은 임상적 근거가 없고 안전성도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복용을 권장할 수 없다"며 "향후 엄격한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되어야 하고 복용을 고려하는 환자라면 반드시 담당 주치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철민 페이스북 전문>
사랑하는 페친여러분!
오늘 검진결과 나왔습니다.
폐.뼈. 지난10월에 검사한것과 변함이 없었고.
피검사. 암수치(CEA )471-8월8일
283-12월6일
간수치.콩팥 기능 등.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희망이 보이는듯 합니다.
다시한번 걱정과,격려 성원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사진=김철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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