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청담동)=박승환 기자]
"다음에는 일구대상", "정후보다 잘해서 제가 받을 것"
이정후와 이영하는 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타자-투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각각의 소속 팀에서 이영하와 이정후는 '3년 만에 통합 우승'과 '준우승'을 이끄는 등의 활약을 펼쳤다. 또한 2019 WBSC 프리미어 12에서도 자신이 맡은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며 국제대회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날 두 선수는 화려한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최고 타자상을 수상한 이정후는 "신인상과 최고 타자상을 받았는데, 다음에는 일구대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더 잘하라는 의미에서 주는 상이라 생각하고 다음에는 일구대상을 받겠다"며 일구대상 수상 염원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최고 투수상에 오른 이영하는 "아구계 대선배님들이 주는 상이라 개인적으로 특히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직전에 수상 소감을 전한 이정후를 의식하며 "앞으로 제가 (이)정후보다 더 잘해서 일구대상을 받도록 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계속해서 이영하는 김태형 감독에 대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성장에 도움을 준 분들에게 보답을 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조만간 감독님 방에 몰래 가서 서프라이즈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선물을 놓고 나와야 겠다"며 웃었다.
선행에도 적극 앞장서는 이영하는 "좋은 가정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팬들께 사랑을 많이 받아서 돌려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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