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발렌시아)스페인=이형주 특파원]
라이트백 엑토르 벨레린도 고개를 숙였다.
아스널 FC는 6일(한국시간) 영국 그레이터런던지역 그레이터런던의 이슬링턴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올 시즌 아스널은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주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전격 경질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프레드리크 융베리 감독 체제 하에서도 리그 2경기 무승이며, 최근 리그 7경기로 범위를 넓혀봐도 승리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벨레린도 어쩔 줄 몰라했다. 같은 날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벨레린은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뭐라 말씀드려야 옳은 것일지 모르겠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선수 개개인은 100%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선수단은 승리를 하기 위해 경기장에 나서면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 (패배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하며, 그렇게 하면 결과가 따라 올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벨레린은 “축구는 때때로 인생과도 같아서 오르락 내리락이 있다. 나 역시도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시즌을 경험해봤으며, 좋은 시즌과 나쁜 시즌을 모두 겪어 봤다”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벨레린은 “융베리 감독 대행은 이번주 선수단을 많이 도왔다. 그는 라커룸에 열정을 불어넣었다”며 그를 응원해줄 것을 부탁하는 말을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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