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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꼴'' 김남일-최강희 감독, 월드컵 향한 ''모세의 기적'' 열어라!

''닮은꼴'' 김남일-최강희 감독, 월드컵 향한 ''모세의 기적'' 열어라!

  • 기자명 엄다인
  • 입력 2013.05.27 18:59
  • 수정 2014.11.1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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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파주축구트레이닝센터에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20명의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소집했다.

한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귀국한 해외파 선수들이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는 김남일이다. 김남일은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남일은 어딘가 모르게 대표팀 감독인 최강희 감독과 닮은 면이 많다. 최강희 감독은 2005년부터 전북현대 감독을 맡은 뒤 전북을 K리그 최고의 팀으로 만들었다. 그는 그 지도력을 인정받아 많은 팬들의 지지와 함께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게 됐다.

당시 최강희 감독은 한사코 대표팀 감독직을 거절했지만, 축구팬들의 성화에 떠밀려 월드컵 최종예선 전까지만 대표팀을 맡기로 했다. K리그에서 인정받은 뒤 대한민국 국가대표를 달게 된 김남일과 최강희 감독은 특유의 재치 있는 말투로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능력까지도 닮았다.

김남일은 2002년 월드컵 당시 팀의 최고참이었던 홍명보 감독이 했었던 것처럼 근엄한 모습으로 후배들을 이끌겠다고 이야기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강희 감독은 김남일에게 어떤 조언을 해줬냐는 질문에 “아저씨 잘해라”라고 이야기했다고 해 분위기를 띄웠다.

두 사람의 별명 또한 남들의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별명이다. 김남일은 2002년 월드컵 당시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진공청소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상대가 가진 볼을 진공청소기가 먼지를 흡입하듯이 빨아들인다는 의미다. 
 

최강희 감독은 인상이 시골 농부 같다는 외모적 견해와 냉철한 판단력과 팬들의 위하는 따뜻한 마음 때문에 ‘이장님’ 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푸근한 별명 때문에 최강희 감독은 역대 축구국가대표팀 감독들 중에 가장 안티가 적은 감독이기도 하다.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것까지 닮은 두 사람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대한민국 대표팀에 가장 중요한 두 사람이다. 한국 대표팀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최강희 감독의 지도력이 필요하다.

또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대표팀 24명의 선수들의 조화를 위해서는 최고참인 김남일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남일은 소집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 김보경 등 해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후배 선수들과 함께 뛰어보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며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빛나는 대목이었다.

최강희 감독은 6월 18일 이란과의 아시아지역예선이 모두 끝나면 대표팀 감독직을 물러나 다시 전북의 ‘이장님’으로 돌아온다. 마지막 3경기를 앞두고 최강희 감독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봉동 이장님’ 최강희 감독이 ‘진공청소기’ 김남일을 잘 활용해 레바논 그라운드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뉴시스]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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