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보미 기자]
흥국생명 센터 김나희(30)가 교체 투입돼 제 몫을 톡톡히 했다. 2001년생 신인 김다은도 교체로 나서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김나희는 5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3라운드 현대건설전 3세트부터 코트를 밟았다. 블로킹 1개를 성공시키며 6점을 터뜨렸다. 4세트 도중 투입된 김다은도 5점을 기록했다. 팀은 2-3(20-25, 22-25, 25-19, 25-18, 11-15)으로 패했다.
흥국생명은 세트 스코어 0-2에서 3세트 프로 2년차 이주아를 불러들이고 베테랑 김나희를 기용했다. 김나희 카드는 적중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맹장 수술을 받은 루시아가 복귀를 했다. 하지만 이재영이 상대 서브로 견제를 받는 상황에서 좀처럼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다. 빠른 발을 가진 이주아의 공격도 불발됐다.
하지만 김나희가 상대 블로킹을 따돌렸다. 김나희는 3세트에만 블로킹 1개를 포함해 4점을 올렸다. 공격 점유율은 17.95%에 달했다. 유효블로킹도 3개 있었다. 후위에 교체 투입된 도수빈도 팀 안정감을 더했다.
결국 흥국생명은 3세트를 가져가며 4세트에 돌입했다.
흥국생명에 또 한 번 위기가 찾아왔다. 루시아가 고전했다. 9-4에서 11-11 동점을 허용한 것. 결국 신인 김다은이 코트를 밟았다. 지난 KGC인삼공사전에서도 김다은은 8점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한 바 있다.
이날도 4세트 김다은이 상대 블로킹을 유인했고, 이재영과 김세영, 김미연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21-14 리드를 이끌었다. 경기는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 현대건설 반격이 매서웠다. 김다은 공격도 연속으로 불발됐다. 6-12로 끌려간 흥국생명은 8-12, 김세영 블로킹으로 10-13으로 따라붙었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승점 1점 획득이 위안이었다. 흥국생명은 6승6패(승점 21)로 3위를 유지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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