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여의도)=박승환 기자]
"류현진, 롤 모델…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할 것"
김광현과 양의지는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투수-타자 상을 수상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31경기에 나서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팀의 가을 야구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9년 만에 15승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양의지는 타율 0.354, 출루율 0.438, 장타율 0.574를 기록하며 타격 3관왕에 올랐다.
최고타자상을 수상한 양의지는 "첫해부터 좋은 기록을 상을 받게 됐고,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올 시즌에는 기술보다는 정신적인 부분에서 성장했다. 새롭게 이적한 뒤 많은 도움을 줘서 큰 지장 없이 경기를 치렀다. 꼴등에서 5등으로 올라갔으니, 5계단 올라갔다. 내년에는 더 준비 잘해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고투수상에 오른 김광현은 "올 시즌 시작 전에 '아프지 말고, 로테이션 거르지 않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는 팀을 비롯해 2~3인자 자리를 계속 지켜왔다. 시즌 전에 세웠던 목표보다 잘 했는데, 아쉽더라. 최고투수상이라는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았다고 생각한다. 잘 하도록 하겠다.
이어 김광현은 "내년에는 현진이형이 받은 특별상을 노려보도록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저한테는 롤 모델이다. 경기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기회를 주신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구단에 감사함과 미안함을 함께 드러냈다.
끝으로 김광현은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열심히 잘 하고 오겠다.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나가는 것이다. 창피하지 않게 잘하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사진=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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