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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연맹이 뜻 모은 女배구 조기소집, 이젠 협회가 나서야 할 때

구단·연맹이 뜻 모은 女배구 조기소집, 이젠 협회가 나서야 할 때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9.12.03 08:14
  • 수정 2019.12.0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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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조기 소집이 결정됐다. 여자 프로배구 6개 구단들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한 발 물러섰다. 이제는 대한민국배구협회가 나서야 할 때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일 여자 배구 6개 구단의 사무국장들을 모아 조기 소집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일부 구단은 조기 소집을 반대하기도 했다. 결국 모두가 뜻을 모았다. 

대표팀은 내년 1월 7일부터 12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전(아시아대륙별예선전)에 출격한다. 최종 우승팀에 도쿄행 티켓이 주어진다. 당초 대표팀은 12월 22일 소집 예정이었다. 이를 16일로 앞당겼다.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들은 15일까지 경기를 치른 뒤 16일 진천선수촌으로 입촌한다. 

구단이 조기 소집에 무조건 동의할 이유는 없다. 더군다나 계획에 없었던 조기 소집이었다. 각 구단은 국가대표 선수 없이 1경기씩 치른다. 승점 1점 차이로 순위가 결정되거나 혹은 봄배구 진출 여부가 정해질 수 있다. 구단으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한국 여자배구의 3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이 걸린 만큼 양보를 한 것이다. 

이제는 협회가 움직여야 한다. 사실 조기 소집이 결정되기까지도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협회는 공문 요청도 없이 고위 관계자를 통해 연맹에 조기 소집 의견을 전달했고, 결국 연맹의 주도 하에 이 같은 결정이 이뤄졌다. 연맹은 “협회 측과 조율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주객이 전도됐다.  

구단에서는 최대한 빨리 대표팀 14인 명단을 받길 원한다. 이에 따라 경기 운영 방안을 세우겠다는 심산이다. 아울러 대표팀 스태프 조기 합류도 바란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소속팀 부스토 아르시치오(이탈리아) 일정을 마친 뒤 28일 귀국할 예정이다. 바키프방크(터키) 수석코치인 세자르 코치 역시 러시아에서 열리는 18일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3차전을 마친 뒤에야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캡틴’ 김연경은 11월 말 “라바리니 감독님이 한국 경기도 챙겨 보시고, 얘기도 듣고 있다고 하셨다. 대표팀 일정도 짜서 보내준다고도 했다”고 말한 바 있다. 

구단에서는 선수들이 조기 소집되는 만큼 구체적인 계획을 공유해달라는 목소리를 냈다. 

태국과 터키 등에서는 일찌감치 리그 일정을 조정하며 올림픽 최종예선전 대비를 했다. 한국은 장기적 플랜 없이 부랴부랴 대표팀 조기 소집으로 뒤늦게 준비에 나섰다.

남자 배구대표팀은 변동 사항이 없다. 그대로 22일 소집되고, 각 구단은 국가대표 선수 공백 속에 1월 4일까지 경기를 펼친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해외 리그처럼 리그를 중단하고, 대표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은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묵묵히 뛴다. 쉴 틈이 없다.  

한편 협회는 미카사 공인구 사용 요청을 철회했다.

 

사진=FIV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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