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부산)=박승환 기자]
KT 소닉붐이 4쿼터 멀린스와 양홍석의 맹활약에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KT는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SK 나이츠와 홈 맞대결에서 85-77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8승 9패로 울산현대모비스를 제치고 공동 6위에 올라섰으며, SK는 패했지만 12승 5패로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KT는 바이런 멀린스가 26득점(1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주도했고, 그 뒤를 김영환이 15득점(2리바운드)이 이었다. 또한 4쿼터에는 양홍석(14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초반 양 팀은 팽팽한 흐름을 펼쳤다. SK는 애런 헤인즈와 최준용을 앞세워 득점을 쌓아갔고, 반면 KT는 경기 초반 골 밑과 외각에서 여러 차례 공격을 펼쳤으나 좀처럼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KT는 바이런 멀린스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활기가 생기기 시작했고, SK를 턱밑까지 추격하는 듯했다. 그러나 끝까지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SK가 16-18으로 앞선 상황에서 1쿼터가 끝났다.
KT는 2쿼터에도 1쿼터 후반의 기세를 이어가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특히 허훈이 외각에서 3점 슛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SK는 탄탄한 수비 리바운드와 속공을 앞세워 2쿼터 막판 김선형-최부경-안영준이 연속 득점을 뽑아냈며 36-4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 초반 SK는 최성원과 안영준이 각각 차례로 스틸로 턴오버에 성공하며 연속 득점을 쌓으며 흐름을 이어갔다. KT도 당하고 있지 만은 않았다. 멀린스가 공격 리바운드 성공 이후 득점에 성공했고, SK 김민수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두 개까지 집어넣으며 SK를 추격했다. 그러나 SK는 3쿼터 막판 김선형과 최준용의 득점을 앞세워 53-61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대역전극은 4쿼터에 나왔다. 초반부터 양홍석이 3점 슛과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고, 멀린스까지 가세하며 기세를 탔다. 계속해서 KT는 김영환이 속공까지 성공시켜 66-65로 경기를 뒤집었다. 연이어 공격이 성공하자 수비에서도 탄탄한 모습을 보인 KT는 SK의 속공을 막아내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나갔고, 대역전승을 거뒀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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