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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골 호남대학교, 아슬아슬 1위 외줄타기 이어가

극장 골 호남대학교, 아슬아슬 1위 외줄타기 이어가

  • 기자명 서주미 학생기자
  • 입력 2013.05.25 09:50
  • 수정 2014.11.1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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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오후 3시 호남대학교 인조잔디구장에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호남대학교(이하 호남대)와 예원예술대학교(이하 예원예술대)의 ‘2013 카페베네 U리그’ 9라운드 경기 때문이었다.

호남대는 8라운드까지 승점이 19점, 예원예술대의 승점은 17점. 승점 2점 차이 나는 두 팀의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이 펼쳐졌다. 모두의 관심 속에 어느 한 팀이 지거나 이기면 호남 1권역 1위 자리를 뺏기거나 빼앗을 수 있어 양 팀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승부였다.

호남대학교는 지난 서남대와의 U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 전국체전예선 경기에서 광주대와 만나 1-0 이번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전주대와 U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3-1로 패하며 이번 시즌 첫 U리그 패배마저 기록하고 말았다.

낭떠러지 끝에서 호남대는 더 큰 상대를 만나고 말았다. 맞대결에서 단 한 번의 승리도 가져오지 못한 예원예술대와 경기를 치르게 된 호남대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예원예술대의 선축으로 시작된 경기는 초반부터 서로 견제하듯 몸싸움도 치열하게 진행됐다. 먼저 기회가 온 팀은 호남대였다. 하지만 호남대 허창수가 빠른 역습 후 올려준 크로스가 정민우에게 연결 되는가 했지만, 수비가 빠르게 걷어내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또 예원예술대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내어 장세영이 멋진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문 밖으로 빗나가 호남대 홈 관중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막강 라이벌 예원예술대의 역습도 대단했다. 특히 손경환이 빠른 돌파 후 슈팅은 예원예술대의 선취득점이 터지는 듯 보였지만, 골키퍼의 선방으로 아슬아슬하게 실점위기를 모면했다.

후반전에서야 기다리던 첫 골이 나왔다. 주인공은 원정팀 예원예술대였다. 골대 앞 혼전상황에서 호남대 골키퍼가 공을 잡았는데도 불구하고 그 공을 발로 차서 옆에 있는 예원예술대 나효성에게 넘겨줬고, 그는 아무도 없는 공간으로 공을 밀어 넣으면서 선취골을 만들어냈다.

완벽한 반칙이었지만 주심은 골로 인정했고, 판정에 불복한 호남대 코치가 항의하다가 퇴장까지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호남대는 코치의 퇴장에 반발하듯 보란 듯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프리킥으로 올려준 공을 호남대 고태원이 멋지게 발리슛을 했고, 그대로 예원예술대의 골 망을 흔들었다. 승부는 1대1 원점으로 돌아갔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것도 잠시였다. 예원예술대의 코너킥상황에서 높이 뜬 공을 정영일이 헤딩슛을 했고, 공은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고, 이대로 경기는 끝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호남대는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공격기회에서 정민우가 빠르게 차명훈에게 패스해줬고 그는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가 이를 가까스로 막아냈다. 이에 바로 뒤에 자리하고 있던 장세영은 세컨 볼을 받아 바로 슈팅을 했고, 이 공은 골키퍼의 키를 넘기며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호남대의 극적인 극장골과 함께 주심의 휘슬은 울렸고, 두 팀은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경기로 호남 1권역의 치열한 순위 공방전 속에 호남대는 승점 1점을 추가해 승점 20점으로 아슬아슬 1위 외줄타기를 이어갔다. 이어 남부대는 승점 19점 2위를 기록했고, 전주대와 예원예술대는 승점 18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전주대가 앞서며 예원예술대는 권역4위로 주저앉고 말았다.

쫓고 쫓기는 순위 릴레이로 빠른 변화를 보여주는 호남1권역에서 마지막에 웃는 자는 누가 될 지 모두의 기대를 모은다.

[사진 및 기사제공. 호남대학교]

서주미 학생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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