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삼성동)=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4번 타자' 박병호가 홈런왕에 올랐다.
박병호는 25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어워즈에서 홈런왕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손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박병호는 122경기에 나서 121안타 33홈런 98타점 92득점 타율 0.280, 장타율 0.574, 출루율 0.438의 성적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한 가족 제리 샌즈와 SK의 최정, 로맥과 경쟁 끝에 33홈런을 때려내며 당당히 최다 홈런상을 수상했다.
박병호는 "야구 동료였던 김성훈 선수와 가족들에게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올 시즌 힘든 일도 많았고, 재밌게 경기도 할 수 있었다. 장정석 감독님과 허문회 감독님이 키움을 잘 이끌어주신 덕분이다. 새로 손혁 감독님이 오셨는데, 내년에는 우승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 키움 히어로즈 팬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계속해서 박병호는 "매년 전 경기를 목표로 뛰고 있다.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할 때는 힘들었다. 하지만 많은 응원과 도움에 버틸 수 있었다"며 "매년 홈런왕 생각은 하지 않는다. 올 시즌 공인구 변화로 인해 모든 타격 수치가 떨어졌다. 올겨울에 잘 준비해서 공인구 영향 없이 내년 시즌에도 홈런왕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병호는 "50살까지 야구하고 싶다"며 "키움 히어로즈 팬분들 다른 팀에 비해 팬이 없어서 더욱 열심히 응원해주는 것 알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 홈경기에 좀 만석 찰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며 고마움과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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