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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향한 애도, 이정후 “아버지들보다 더 유명해지기로 약속했잖아”

김성훈 향한 애도, 이정후 “아버지들보다 더 유명해지기로 약속했잖아”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9.11.24 12:10
  • 수정 2019.11.2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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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아버지들보다 더 유명해지기로 약속했잖아.”

한화 이글스의 1998년생 김성훈이 향년 21세로 세상을 떠났다. 김성훈은 지난 23일 광주 모처에서 실족사로 사망했다. 

이에 동갑내기 ‘절친’인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참 같은 게 많았어”라며 애도를 표했다. 

이정후는 “커 오는 환경, 커 가는 과정. 내가 너네팀과 플레이오프 도중 부상을 당했어도 가장 먼저 걱정해준 친구. 너와 같이 이야기 하면서 부담감을 이겨내는 그런 시간들이 나에겐 더더욱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이야”라고 전했다. 

이어 “삼진 잡겠다. 안타 치겠다. 너랑 이야기 했던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한데 나는 더 이상 너랑 대결을 할 수 없네? 우리가 아버지들보다 더 유명해지기로 약속 했잖아”라며 “더 이상 우리의 고충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가 없어.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네. 난 이제 누구랑 얘기해? 같이 있는게 당연해 같이 찍은 사진 하나 없는게 슬프다. 우리가 했던 약속 꼭 지킬게. 고마워. 내 친구 보고싶어”라는 글을 남겼다. 

21세의 유망주 투수 김성훈의 비보에 야구계는 큰 슬픔에 잠겼다.  

사진=이정후 인스타그램 캡처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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