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울산)=반진혁 기자]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유상철 감독. K리그 모두가 함께 싸우고 있다.
최근 K리그에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는 유상철 감독이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것. 췌장암 4기 판정을 받고 힘겨운 투병 생활을 하고 있다.
유상철 감독은 전문을 통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겠다.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싸워 이겨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안타까운 소식에 여기저기서 팬들의 ‘기적이 일어날 거라 믿는다’, ‘힘내세요’ 등의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유상철 감독과 함께했던 동료들 역시 무거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인천과의 맞대결에서 이임생 감독은 경기 전 만나 눈물을 흘리며 회복을 기원했고, 최용수 감독은 “부디 기적이 있길 바란다. 간절함이 닿으면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라고 힘을 불어넣었다.
유상철 감독을 향한 응원은 그라운드에서도 이어졌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리그 37라운드가 킥 오프 되기 전 선수, 코칭 스태프, 관중 모두가 너나 할 것 없이 쾌유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30초간 박수를 보냈다.
특히, 관중들은 유상철 감독의 쾌유를 기원하는 걸개까지 선보이면서 아픔을 함께했다.
경기를 지휘했던 사령탑들도 유상철 감독에 대한 언급을 잊지 않았다. 전북의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가슴 아픈 소식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쾌유를 빌었다.
김도훈 감독 역시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앞서 “기적을 바란다. 꼭 싸워서 이겨낼 거라 믿는다”고 기원했다.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유상철 감독. 기적을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K리그 모두가 함께 싸우는 중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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