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완파했다.
토트넘은 2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웨스트햄과의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리그 6경기 만에 무승을 탈출했고, 조세 무리뉴 감독은 데뷔전에서 승전보를 전했다.
토트넘은 4-2-3-1 전술을 가동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 손흥민이 뒤를 받쳤다. 해리 윙크스와 에릭 다이어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벤 데이비스, 다빈손 산체스, 토비 알더베이럴트, 세르지 오리에가 포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파울로 가자니가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웨스트햄은 4-1-4-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세바스티안 알레가 원톱을 이뤘고 펠리페 안데르송, 로버트 스노드그라스, 마크 노블, 안드리 야몰렌코가 2선에 위치했다. 데클란 라이스가 3선에 위치했고 수비는 아론 크레스웰, 안젤로 오그본나, 이사 디오프, 라이언 프레데릭스가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로베르토가 꼈다.
양 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통해 서로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최종 슈팅까지는 연결되지 않으면서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이후 틈틈이 기회를 엿보면서 선제골을 가져가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던 전반 19분 아크 부근에서 손흥민이 강력한 중거리 슛을 연결하면서 토트넘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골을 위한 양 팀의 움직임은 계속됐다. 웨스트햄은 역습을 통한 공격 패턴으로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다. 반면, 토트넘은 문전에서 기회가 왔을 때 슈팅을 연결했다. 전반 21분과 34분 모우라와 다이어가 차례로 헤딩슛을 연결하면서 득점 의지를 불태웠다.
공격을 이어가던 토트넘은 결실을 맺었다. 전반 36분 알리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문전에서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왼발로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토트넘의 공격은 계속됐다. 알리의 의지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돌파 이후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모우라가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2골 리드를 잡은 토트넘의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문전에서 계속해서 날카로운 모습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채 2-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토트넘이 기선제압에 나섰다. 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오리에의 크로스를 전방에 있던 케인이 머리로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반면, 웨스트햄은 맥을 추지 못했다.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고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던 후반 11분 야몰렌코를 빼고 파블로 포르날스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경기의 주도권은 토트넘이 잡았다. 계속해서 공격적인 모습으로 웨스트햄의 골문을 두드리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웨스트햄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28분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득점을 만들어냈다. 문전에서 미하일 안토니오가 강력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추격의 불씨를 살린 웨스트햄은 고삐를 당겼다. 후반 45분 라이스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추가 득점을 노렸고 후반 추가 시간 오그본나가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결과는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경기는 토트넘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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