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MLB.com>에 따르면 22일 "롭 맨프레드 커미녀서는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전자 기기를 이용한 사인 훔치기를 했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휴스턴은 지난 2017년부터 전자 기기를 비롯해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상대 팀의 사인을 훔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는 휴스턴에서 활약했던 우완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가 사인 훔치기에 대해서 <디 어슬레틱>에 폭로하면서 일이 일파만파로 커졌다.
공교롭게도 휴스턴이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 시작한 것도 2017년부터다. 휴스턴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단 한 번도 5할 승률을 기록한지 못한 팀이다. 2015년에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2016년에는 84승 78패 승률 0.519로 근소하게 5할 승률을 넘겼다.
그러나 사인 훔치기 의혹이 있는 2017년부터 101승을 거두며 강팀으로 급부상했고, 지난해 103승, 올 시즌 107승을 거두며 3년 연속 100승 이상을 달성했다.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에 대해 메이저리그는 조사에 착수했다. MLB.com에 따르면 2017년 시즌뿐만이 아닌 2018-2019시즌까지 총 세 시즌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진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철저하게 조사 중"이라면서 최대한 빠른 조사가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말에 "서두르는 것은 이런 수사에서 좋지 않다. 실수 없이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가 일어났을 때, 다시는 이런 식의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강한 징계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지지를 받고 있다"며 강한 중징계를 예고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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