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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는 처음이라...정지윤 “다리 힘이 풀렸어요”[화성 S트리밍]

라이트는 처음이라...정지윤 “다리 힘이 풀렸어요”[화성 S트리밍]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9.11.20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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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화성)=이보미 기자]

프로 2년차 정지윤(18)이 한 경기에서 센터와 라이트를 오가며 팀 4연승을 이끌었다. 

정지윤은 19일 오후 7시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2라운드 IBK기업은행 원정 경기에서 웜업존에서 출발했다. 센터에는 양효진과 신인 이다현이 선발로 나섰다. 현대건설은 신인 이다현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2세트부터 코트를 밟은 정지윤은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5점으로 맹활약했다. 공격 점유율은 16.28%, 공격 성공률과 효율은 각각 50%, 32.14%였다.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은 19점이다. 

막강한 공격력을 갖춘 정지윤은 상대 블로킹과 수비에 다소 고전했다. 5세트에는 라이트로 ‘깜짝 변신’했다. 5세트에만 공격 4점을 기록했다. 공격 점유율 30%, 공격 성공률과 효율은 각각 66.67%, 50%였다. 순도 높은 득점력으로 팀의 3-2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고예림과 양효진도 각각 16, 14점을 터뜨렸다. 

정지윤은 레프트 출신이다. 하지만 레프트로 정지윤이 당장 들어설 자리는 없다. 고예림, 황민경, 고유민까지 있기 때문. 무엇보다 아직 수비력이 부족하다. 결국 정지윤은 현대건설의 약점이었던 센터 한 자리를 차지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다만 신인 이다현이 합류하면서 센터진 활용 폭이 넓어졌다. 

이 가운데 라이트 마야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 뒤에는 황연주가 있다. 이도희 감독은 정지윤까지 라이트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감독은 “황연주가 처음에는 잘 버텼는데 이후 안 풀렸다”면서 정지윤에 대해 “연습하지 않은 포지션에 넣었는데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 해줬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지윤은 원래 레프트 공격 감각이 좋은 선수다. 크로스, 직선도 잘 때린다. 점프력도 좋아 결정력이 높은 편이다. 다만 레프트로 기용하려면 리시브, 수비가 돼야한다. 공격만 갖고 뛰는 것은 어렵다. 비시즌 훈련을 했어야 했는데 센터 포지션 익히느라 레프트 훈련을 못했다”면서 “일단 마야 상태를 확인해봐야 한다. 마야의 출전이 힘들다면 황연주가 먼저 나가고, 황연주가 흔들리면 정지윤이 맡아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정지윤에게도 라이트 공격은 어색하다. 그는 “예상치 못했던 것이라 당황했는데 언니들이 자신 있게 하라고 해서 자신 있게 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5세트 초반 전위 라이트에서 행운의 공격 득점으로 4-3을 만든 정지윤은 “공이 나가는 줄 알았는데 들어가서 다리 힘이 풀렸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이 감독도 “볼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었고, 라이트에서 많이 때려보지 못해서 아웃일 줄 알았나보다. 본인도 깜짝 놀라서 주저 않더라. ‘들어갔어. 괜찮아. 잘했어’라면서 일으켜줬다. 선수들이 귀여운 면이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 정지윤은 “다영 언니가 잘 빼줘서 마음 놓고 팡팡 때려서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황연주는 “지윤이가 나보다 공격력이 좋고, 난 지윤이보다 수비가 좋다”면서도 “그래도 마야가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야 부상으로 위기에 놓인 현대건설이 황연주, 정지윤으로 버티고 있다. 특히 정지윤은 어색한 라이트 포지션에서도 과감했다. 2018~19시즌 신인왕다웠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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