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김민재가 패배 속에서도 빛나는 진주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치러진 브라질과 A매치 친선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김민재는 김영권과 함께 선발 출전하면서 팀 수비라인을 책임졌다. 이날 경기는 본인에게도 기회였다.
왓포드와의 이적설이 다시 불거진 상황에서 유럽의 많은 스카우터들이 김민재의 경기력을 확인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날 뛰어난 존재감을 보인다면 유럽 진출의 활로가 열리는 건 분명했기에 활약에 욕심을 부릴 필요도 있었다.
김민재는 기대에 부응하는 존재감을 선보였다. 탄탄한 수비로 브라질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든든함을 보여줬다. 특히 날카로운 패스 능력을 보여줬다.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의 킬 패스는 전반전 벤투호의 주요 장면 중 하나이기도 했다.
이후에도 김민재는 활약을 이어나갔다. 팀이 역습을 전개할 때에도 위협적인 패스로 공격 시발점 역할을 도맡기도 했다.
팀은 브라질을 상대로 완패를 기록하면서 아직도 많은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김민재는 진주 같은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와 함께 스카우터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으면서 유럽 무대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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