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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리뷰] ‘나의나라’ 이성계 김영철 복수 시작됐다...양세종·김설현 위기봉착

[st&리뷰] ‘나의나라’ 이성계 김영철 복수 시작됐다...양세종·김설현 위기봉착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19.11.16 09:46
  • 수정 2019.11.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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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방송된 JTBC ‘나의 나라’ 방송화면
지난 15일 방송된 JTBC ‘나의 나라’ 방송화면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나의 나라' 끝나지 않은 피바람이 다시 휘몰아쳤다.

11월 15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연출 김진원, 극본 채승대·윤희정,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나의나라문화산업전문회사) 13회에서는 ‘왕자의 난’으로 뒤집어진 세상에 또다시 피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잔인했던 혁명의 밤이 지나고 찾아온 아침, 궐 밖에서 많은 이들의 죽음을 목도한 서휘(양세종 분)는 자신을 곁에 두려는 이방원(장혁 분)의 만류에도 떠나기로 결심했다. 서휘의 죄책감을 짐작한 한희재(김설현 분)는 이방원에게 이성계(김영철 분)의 길을 막은 공으로 서휘를 놓아달라고 간청했다. 삼군부와 도당을 장악한 이방원 앞에서 이성계는 더 이상 왕이 아니었다. “이제 전하의 나라는 없다”는 이방원을 향해 이성계는 활을 쐈다. 화살은 이방원의 목이 아닌 상투를 향했지만 “이 나라는 아직 나의 것”이라는 이성계의 눈에 분노가 가득했다.

하룻밤 사이 뒤집어진 세상에 이방간(이현균 분)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동복형제가 뒤집은 세상을 자신도 뒤집어보고 싶은 이방간은 남선호(우도환 분)를 찾아가 아비 남전(안내상 분)의 복수를 부추겼다. 정작 남선호는 복수는커녕 살아남기도 쉽지 않았다. 술에 기대어 하루하루 버티고 있었던 남선호는 역적의 아들로 금군에게 끌려가 이방원을 마주했다. 이성계를 충동질한 공으로 풀어주겠다는 이방원에게 남선호는 “제 형제를 죽이고 왕이 되려는 게 어찌 혁명이냐. 서얼 차별이 적폐지 어찌 혁명이냔 말이다”라며 분노를 표했다. 그러나 이방원은 “그 서얼 차별이 네 목숨을 살렸다. 너는 남전의 자식도 뭣도 아닌 얼자일 뿐이다. 허니 죽일 가치조차 없다”라고 조롱했다. 서얼차별 때문에 세상을 뒤집으려 했던 남선호는 이방원의 태도에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내 세상은 끝났다. 허나 네 세상만은 내가 죽여야겠다. 날 살린 걸 후회하게 해줄게. 다시 돌아온다. 너에게”라고 선전포고를 날린 남선호는 이방간의 욕심을 이용해 이방원을 죽일 계획을 세웠다. 그러기엔 힘이 필요했다. 황성록(김동원 분)의 조언으로 남선호는 여진족들을 찾아 동북면으로 떠났다.

서휘는 사람을 죽이는 일에 이력이 났고 사병을 그만두기로 결심을 굳혔다. 서휘에게만큼은 “내가 가는 이 길이 옳은지, 맞는지 그것이 두렵고, 나를 노리는 칼들이 두렵다. 역사가 나를 어찌 쓸지 그 또한 두렵구나”라며 내심을 드러낸 이방원이었으나, 서휘는 결국 “버려진 자들을 위한 나라, 꼭 이루시오”라는 말을 남기고 그의 곁을 떠났다. 이성계는 ‘왕자의 난’이 사정문 앞에 덫을 놓은 서휘와 회궁길을 막은 한희재 덕분에 성공했음을 되짚었다. 난과 연루된 모든 사병을 죽이라는 이성계의 명을 받은 시위장은 이화루와 서휘의 집을 급습했다. 서휘가 자신의 앞을 막아서는 금군들을 베고 이화루에 도착했을 때, 이미 한희재는 금군의 칼에 베여 쓰러진 후였다. 한희재를 품에 안고 서휘는 살 방도를 모색해야 했다. 같은 시각, 남선호는 여진족의 본거지에 당도했다. 쉽게 제압할 수 없는 상대들을 앞에 두고 남선호는 칼에 찔리면서도 망설임 없이 여진족들을 베어나갔다.

혼란스러운 세상의 중심에서 치열하게 달려왔던 서휘, 남선호, 한희재는 다시 뒤집힌 세상에서 위기에 직면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또 복수를 위해 모진 시간을 버텨왔던 세 사람은 이제 오직 살기 위해 선택하고 움직여야 한다. 이방원의 곁이 되어 1차 왕자의 난에 가담한 서휘와 한희재는 서슬 퍼런 ‘왕의 복수’에 목숨이 위험하다. 겨우 살아남은 남선호는 이방원의 세상을 부수기 위해 위험한 선택을 감행했다. 세상의 소용돌이에 휩쓸려가면서도 끝없이 자신의 길을 찾아 나갔던 세 사람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죽음을 먹고 선 권력은 그 쓸쓸한 뒷모습을 드러냈다. 죽은 아들의 복수를 또 다른 아들에게 해야 하는 이성계의 처지와 자신의 세상을 쥐었으나 같이 술잔과 마음을 나눌 사람조차 없는 이방원의 모습은 피로 물든 권력의 쓸쓸한 그림자였다. 그러나 이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그 누구도 칼을 멈출 수 없다. 이방원이 뒤집은 세상에 욕심을 내기 시작한 이방간까지 본격적으로 움직이며 또다시 피의 전쟁이 예고됐다. 종영까지 3회를 남겨둔 ‘나의 나라’, 그 끝이 어떻게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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