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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과 '지옥' 오간 최정 "심장 터지는 줄…박종훈에 미안해" [프리미어12 S트리밍]

'천당'과 '지옥' 오간 최정 "심장 터지는 줄…박종훈에 미안해" [프리미어12 S트리밍]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19.11.16 00:20
  • 수정 2019.11.1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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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12 대표팀 최정
프리미어 12 대표팀 최정

[STN스포츠(도쿄)일본=박승환 기자]

"심장 터지는 줄 알았다"

최정은 15일(한국시간) 일본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구장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3차전에서 3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첫 선발 출전에서 최정은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5회초 1사후 하비에르 살라자르가 때린 강습 타구에 몸을 날리는 수비로 타구를 막아냈다. 급하게 1루를 향해 공을 뿌렸지만, 악송구가 됐다. 이후 박종훈은 후속타자 조나단 존스에게 좌측 담장이 넘어가는 투런홈런를 맞아 선제점을 내줬다.

하지만 5회말 김현수와 양의지가 볼넷을 골라내며 첫 찬스를 만들었다. 반드시 분위기를 가져와야 하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안타를 때려내며 만루 찬스를 후속타선에 제공했고, 한국은 민병헌의 적시타와 박민우의 밀어내기 볼넷, 이정후의 역전 타점, 김현수의 3타점 2루타가 연이어 나오며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후 최정은 "오늘 긴장을 많이 했다. 초반에 우려했던 일(실책)이 나왔고, 실책으로 연결이 됐다"며 "공인구가 미끄러워서 침착하게 타구를 처리한다고 했는데,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고 실책 상황을 되돌아봤다. 

이어 "수비 연습은 많이 했다. 그러나 경기에서 직접 타구를 잡아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헤매지 않을까 걱정했다. 잡기는 잘 잡았는데, 던지는 것이 문제였다"며 "다른 팀 투수였다면 더 미안했을 텐데 박종훈이라 다행"이라고 웃으면서도 "(박)종훈이에게 미안하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첫 선발 출전이었다. 최정은 "선발 라인업이 결정된 직후부터 선수들이 많은 응원을 해줬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운 좋게 찬스가 왔고, 결과가 잘 나와서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최정은 "계속 벤치에 앉아있었지만, 출전 준비는 하고 있었다"며 "혹시나 팀에 민폐를 끼치는 것이 아닐까 걱정하면서 경기에 뛰고 있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최정은 "첫 번째 목표를 달성했으니 이제 편하고 즐겁게 경기를 하고 싶다"며 "막상 또 긴장이 될 수도 있겠지만, 내일 일본전은 더 편하게 즐기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일본전에는 좋지 못한 기억이 있다. 2009년 WBC에서 송구 실책이 있었다. 결승전에서도 9회 대타로 나가서 삼진을 당했다"면서 "설욕을 하고 싶기도 하지만 우선 즐겁게 즐기면서 경기를 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최정은 "선수들이 다 즐겁게 지내는 분위기다. 특히 이정후와 김하성 등 젊은 선수들의 텐션이 상당히 높다. 그 선수들의 텐션에 맞추다 보니 다들 즐거워지는 것 같다. 나도 어렸을 때는 그랬던 것 같다"고 웃었다.

사진=뉴시스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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