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도쿄)일본=박승환 기자]
"멕시코, 일본서 좋은 경기했고 더 좋아질 것"
멕시코는 15일(한국시간) 일본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구장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3차전 한국과 맞대결에서 3-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멕시코는 결승전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선취점을 먼저 뽑아냈지만, 5회말 4명의 투수가 한국 타선을 막지 못했고 7실점을 기록하며 기세를 넘겨줬다. 이후 멕시코는 추격의 점수를 얻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경기후 멕시코 후안 카스트로 감독은 "경기를 되돌아보면 오늘 5회가 매우 어려웠다. 야구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다. 한국 팀이 이를 잘 이용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한국과 멕시코 경기의 주심은 일본인이었다. 한국이 승리를 승리를 거두면, 일본 또한 자동으로 결승 진출이 확정되는 경기였기 때문에 주심이 일본인이라는 것이 민감한 문제일 수도 있었다. 카스트로 감독은 "심판은 우리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심판은 프로페셔널하다고 생각한다. WBSC가 가장 좋은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야구를 하는 것에만 전념했다. 어떤 심판이던지 우리의 일을 할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연승행진을 달리던 멕시코는 한국과 일본에게 일격을 당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에 카스트로 감독은 "대회가 시작되기 전에 멕시코가 슈퍼라운드 진출할 것이라 아무도 생각 못 했을 것이다. 멕시코는 일본서 좋은 경기를 했고, 앞으로 더 좋아지고 진화할 것이다. 앞으로 좋은 야구를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같이 참여한 에프렌 나바로는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오늘 경기가 매우 중요했다. 우리는 어려운 이닝이 있었고, 한국이 이를 잘 이용했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에 대해 묻자 "이번 대회에 나온 팀은 모두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매 경기가 다르게 흘러간다. 어려움이 뒤따른다. 한국과 일본이 모두 강하다고 생각한다. 매일 다른 국면에 서는 것이 야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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