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이자 현재는 코치로 활약하고 있는 마이클 캐릭이 팀에 대해 자부심을 느꼈다.
영국 지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3일(한국시간) 캐릭이 최근 연설을 통해 팀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친 내용을 전했다.
캐릭은 “바비 찰튼 경은 매 경기 종료 후 라커룸으로 들어온다”며 “결과가 좋든 나쁘든 손을 흔들어주면서 격려해준다”고 선수들에게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준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가 선수 시절 찰튼 경은 모든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어 주었다”며 “맨유에 처음 왔을 때 느낀 부분은 팀뿐만 아니라 축구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레전드들의 지원이었다. 이것은 팀의 역사와 전통의 일부다”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러면서 “맨유는 다른 팀과 다르게 막중한 책임과 특별한 본성이 있다. 나는 그것을 잘 알고 있다. 지금 선수들 역시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 찰튼 경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보답이다”고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힘썼다.
찰튼 경은 맨유에서 14년 동안 활약하면서 팀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1958년 2월 독일 뮌헨 비행기 추락 참사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1966년 잉글랜드의 사상 첫 월드컵 우승과 1967-68시즌 맨유의 유럽 정상을 이끌었다. 이 공을 인정받아 1994년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와 함께 경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현재는 레전드 자격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맨유를 돕고 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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