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치바)일본=박승환 기자]
'에이스' 김광현이 상대 하위 타선에 제대로 공략당했다.
김광현은 12일(한국시간) 일본 치바현의 ZOZO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대만과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깔끔하지는 않았지만,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1회초 김광현은 선두타자 후진롱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린저슈엔을 3루수 뜬공, 왕보룽을 삼진 처리했지만, 린홍위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1, 2루의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천쥔시우와 6구 승부 끝에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2회말 왕성웨이를 유격수 땅볼로 내보낸 김광현은 2사 1루에서 상대 9번 타자 가오위제에게 바깥쪽 높은 145km 직구를 통타당해 첫 실점을 허용했다. 계속해서 후속타자 후진롱에게도 136km의 높은 슬라이더로 추가 적시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2실점째를 기록했다.
3회말 김광현은 왕보룽을 삼진, 린홍위와 천쥔시우를 땅볼로 잡아내며 이날 첫 삼자범퇴를 이끌어냈지만, 4회말 또다시 대만의 하위 타선에 고전했고, 조기 강판됐다.
0-2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 린리에게 중견수 방면에 안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후속타자 왕웨이천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2루의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이후 왕성웨이에게 초구 133km 슬라이더를 맞았고, 적시타로 연결됐다. 3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은 후속타자 가오위제에게 추가 안타를 허용한 뒤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하재훈에게 넘기고 강판됐다.
바통을 이어받은 하재훈은 후진롱의 유격수 땅볼에 1루 선행 주자를 2루에서 잡아냈고, 2사 1, 3루에서 린저슈엔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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