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치바)일본=박승환 기자]
"김광현,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할 것"
김경문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일본 치바현의 ZOZO마린스타디움에서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2차전 대만과 맞대결을 앞두고 선발 투수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현종은 전날 도쿄돔에서 열린 미국과 맞대결에서 5⅔이닝 1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그러나 10개의 피안타를 허용한 만큼 찝찝함이 남는 투구였다.
치바 대만전을 앞둔 김경문 감독은 "미국 타자들이 은근히 강하더라. 하지만 양현종이 미국의 우타자를 잘 막았다. 사실 6회초 2사에 바꿀까 고민했다. 하지만 최일언 코치가 양현종의 의사를 물으러 올라갔고, 본인이 끝맺음을 하고 싶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현종도 90구 정도를 던지고 싶다고 했는데, 최일언 코치가 내려간 이후 안타 두 개를 맞았다. 투구수도 90개를 넘겼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바꾸게 됐다"며 "양현종이 지난 6일 호주전 이후에 양현종이 공을 던지지 않았다. 어깨는 쉬었기 때문에 좋지만, 감각이 떨어졌다"며 양현종을 감쌌다.
김 감독은 "선발 투수가 6이닝 정도를 던져 주는 것은 팀에 매우 큰 힘이 된다. 하지만 점수 차가 많이 나지 않아 여유가 없으니 좋은 선수들을 내보낼 수밖에 없다"며 "오늘도 이영하-차우찬-원종현-조상우 등 모든 투수들이 대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광현에 대해서는 "(김)광현이는 본인이 너무 잘 던지려 한다. 커리어가 많은 선수기 때문에 자기 피칭만 해줘도 된다. 믿고 있다. 말하지 않아도 본인이 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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