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기장 국제야구 대축제, 부산 국제 영화제처럼 만들고싶다 "
지난 9일 사회인부 예선 경기를 시작으로 '2019 기장 국제야구 대축제'가 본격 서막을 올렸다. 예선전을 시작으로 기장 국제야구 대축제는 오는 11월 18일부터 12월 1일까지 2주간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개최된 기장 국제야구 대축제는 약 180여 개의 팀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야구 대축제다. 사회인 리그를 비롯해 리틀 야구, 초-중-고-대학부가 참여하며, 유소년과 해외, 실버, 장애인, 무제한 선출부 등의 이벤트 경기도 마련돼 있다.
이 밖에도 가수 에일리와 임창정 등이 참여하는 '야구 콘서트'와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등 현역 프로 선수들이 직접 진행하는 '베이스볼 스킬 캠프', '야구선수 팬포럼' 등의 다양한 행사도 개최된다.
기장 국제야구 대축제 이차호 사무총장은 "기장 국제야구 대축제는 지난해 2018 지역특화 스포츠관광산업 육상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문화체육관광부와 기장군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국제 야구 대축제"라고 소개했다.
이 대회를 기획한 동기에 대해서는 "야구는 보는 것보다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스포츠라고 생각했다. 프로 선수와 야구 팬, 사회인 야구 선수, 엘리트 선수가 모두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사회인 야구리그도 운영 중에 있다. 그는 "부산에서 풍림무약배 오투리그를 10년째 운영 중"이라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총 다섯 개의 팀에서 직접 시합을 뛰고 있다. 이외에도 기록원과 감독관 매니저의 역할도 맡고 있다. 기장 국제야구 대축제의 원동력은 사회인 야구 리그 운영에서 나왔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보다 대회 규모가 더욱 커졌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해 성황리에 대회를 마친 뒤 참가 팀들이 더욱 많아졌다"며 "성인 야구장 4면과 유소년 리틀 야구장 2면으로 대회를 진행하기에 대회 기간 내에 진행할 수 있는 경기가 한계가 있지만, 대체 구장도 더 많이 늘려 더욱 대회 규모를 기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산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더욱 많은 것을 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 현재 대한민국 야구는 프로 야구가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어, 스폰서 개최나 후원에서 힘든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여러 기업들의 도움으로 TV 중계도 예정되어 있고, 여러 가지 부대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사무총장은 "올해는 참여형 행사를 많이 진행하고자 한다. 또한 야구장 안에서 콘서트도 즐길 수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야구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뒀다"며 "앞으로 기장 국제야구 대축제를 부산 영화제처럼 만들고 싶다. 매년 11월만 되면 전국에 있는 야구 팬분들이 기장에 오셔서 야구도 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오투에스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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