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첼시가 크리스탈 팰리스를 꺾고 리그 6연승과 함께 2위에 등극했다.
첼시는 9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치러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6연승을 질주했고 동시에 순위를 2위까지 끌어 올렸다.
첼시는 4-2-3-1 전술을 가동했다. 타미 아브라함이 원톱을 이뤘고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메이슨 마운트, 윌리안이 뒤를 받쳤다. 마테오 코바시치와 은골로 캉테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에메르송 파미에리, 커트 주마, 피야코 토모리, 리스 제임스가 포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크리스탈 팰리스는 4-5-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조르단 아예우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윌프레드 자하, 제임스 맥아더, 루카 밀리보예비치, 체이쿠 쿠야테, 안드로스 타운센드가 2선에 위치했다. 패트릭 반 안홀트, 게리 케이힐, 제임스 톰킨스, 조엘 워드가 수비를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비센테 과이타가 꼈다.
경기는 초반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양 팀 모두 탐색전을 펼치면서 틈틈이 기회를 엿봤다. 기선제압은 첼시가 가져갔다. 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윌리안의 패스를 받은 풀리시치가 간결한 드리블로 수비벽을 무너트린 뒤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첼시는 공세를 이어나갔다. 전반 13분 프리킥 상황에서 윌리안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이후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풀리시치, 윌리안을 중심으로 공격을 펼치면서 계속해서 크리스탈 팰리스의 골문을 두드렸다.
이후에도 주도권을 잡으면서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나갔던 첼시지만, 득점을 가져가지 못했다. 문전에서 연결하는 슈팅은 빈번히 골문을 벗어나거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윌리안이 결정적인 슈팅을 연결했지만, 케이힐의 몸을 던지는 수비에 막히면서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전반전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0-0으로 마무리됐다.
0의 균형은 첼시가 깨트렸다. 후반 7분 스로인 이후 코바시치, 윌리안에 이은 패스를 건네받은 아브라함이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오른발로 크리스탈 팰리스의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 이후 첼시는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계속해서 공격적인 모습으로 격차 벌리기에 주력했다.
일격을 당한 크리스탈 팰리스는 동점골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문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갔지만, 결정력 부족에 발목이 잡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톰킨스가 회심의 헤딩슛을 연결했지만, 이마저도 벗어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오히려 격차를 벌린 첼시였다. 후반 33분 미키 바추아이의 굴절된 슈팅을 풀리시치가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머리로 팀에 두 번째 골을 선사했다. 득점이 필요한 크리스탈 팰리스는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나갔지만, 별 다른 수확은 없었다. 결국,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승리는 2골을 기록한 첼시의 차지가 됐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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