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김연경 표정이 밝은 이유, “나탈리아랑 한 팀이라 행복해요”[멜하바 김연경]

김연경 표정이 밝은 이유, “나탈리아랑 한 팀이라 행복해요”[멜하바 김연경]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9.11.07 07:2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멜하바(Merhaba)는 터키어로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이다. ‘월드 스타’ 김연경은 2018년 터키로 복귀해 엑자시바시 유니폼을 입었고, 올해 엑자시바시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그리고 두 번째 ‘멜하바 김연경’도 시작됐다. 터키에서의 김연경 소식을 ‘멜하바 김연경’을 통해 생생하게 전하고자 한다.

김연경은 대표팀 유니폼을 잠시 내려놓고 지난 10월 3일 터키로 출국했다. 김연경의 마지막 합류로 엑자시바시는 완전체가 됐다. 올 시즌 팀 변화가 크다. 조던 라슨(미국)이 떠난 가운데 김연경이 ‘캡틴’ 역할을 맡았고, 등번호 역시 18번에서 10번을 달았다. 김연경이 늘 쓰는 번호다. 선수 구성에서도 변화가 있다. 올해 엑자시바시는 윙스파이커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 세터 칼리 로이드(미국) 등을 영입했다. 김연경과 티아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와 함께 나탈리아가 삼각편대를 이루고 있다. 

김연경과 나탈리아는 이미 2016-2017시즌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나탈리아는 이후 브라질 미나스를 거쳐 올해 다시 터키로 돌아왔다. 미나스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사령탑인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난 시즌까지 이끌었던 팀이기도 하다. 

최근 김연경의 표정이 밝은 이유가 있다. 팀에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기 때문이다. 1988년 2월생 김연경, 1989년 4월생 나탈리아다. ‘절친’ 나탈리아의 팀 합류를 누구보다 반겼던 김연경이다. 

김연경은 “올 시즌 나탈리아랑 한 팀에서 뛰어서 행복하다. 친한 친구가 한 팀에 있다는 자체는 많은 힘이 된다. 의지도 하게 된다. 워낙 친하고 편해서 코트 밖에서도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186cm 나탈리아 역시 윙스파이커로서 김연경과 함께 공수 균형을 맞추고 있다. 특히 마음이 맞는 ‘절친’ 두 선수와 계속해서 김연경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리베로 심게 아코즈(터키)의 수비 조직력도 안정적이다. 

나탈리아 뿐만이 아니다. 페네르바체에는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세르비아)도 있고, 바키프방크에는 대표팀의 세자르 코치도 있다. 김연경은 “다른 팀에도 친한 선수들이 많이 있어서 좋다. 하지만 서로 일정이 바빠서 자주는 못 본다”고 밝혔다. 

팀 분위기도 좋다. 김연경이 팀 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과 융화가 된 모습이다. 경기 결과도 좋다. 터키여자배구리그 개막 전 바키프방크와의 슈퍼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리그 6연승으로 선두 질주 중이다. 무엇보다 지난 3일 페네르바체전 3-2 승리는 의미가 크다. 

사실상 두 팀은 올 시즌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바키프방크 역시 만만치 않지만 주팅(중국)이 중국으로 복귀하면서 전력이 다소 떨어졌다. 엑자시바시와 페네르바체의 싸움이다. 

페네르바체는 출산 후 돌아온 세터 나즈 아이데미르(터키), 지난 시즌 경험을 쌓은 1999년생 멜리사 아브레유 바르가스(쿠바), 바키프방크에서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켈시 로빈슨(미국), 여전히 노련한 미들블로커 에다 에르뎀(터키) 등으로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 

(왼쪽부터) 칼리 로이드, 김연경, 나탈리아 페레이라, 한데 발라딘
(왼쪽부터) 칼리 로이드, 김연경, 나탈리아 페레이라, 한데 발라딘

 

김연경도 페네르바체에 대해 “페네르바체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직접 대결해보니 강한 팀이 맞는 것 같다. 팀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맞고, 서브와 공격력이 강하다. 또 나즈 세터가 들어가면서 외국인 공격수 3명이 출전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터키리그는 외국인 선수 3명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든든한 세터 나즈가 있기에 외국인 선수로 삼각편대를 형성한 것이다. 

엑자시바시 역시 우승 후보 중 한 팀이다. ‘캡틴’ 김연경은 “우리팀도 작년에 비해 공격이 더 강화됐다. 나탈리아도 공격적인 선수다. 새로 온 센터진도 공격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블로킹도 득점, 유효블로킹 등이 늘었다. 작년에 비해 느낌이 더 좋다”면서 “다만 서브가 좀 약하다. 서브를 좀 더 예리하게, 강하게 때려야 한다”며 강점과 약점을 분석했다. 

올 시즌 목표도 똑같다. 5개의 우승컵을 차지하는 것이다. 이미 슈퍼컵 정상에는 올랐다. 터키리그,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터키컵,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클럽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김연경은 “이제 4개 대회가 남았다. 여기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사진=김연경 인스타그램

bomi8335@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