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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일 감독 눈물 속에 담긴 진심, 신한은행 반전 이끌 키 되나

정상일 감독 눈물 속에 담긴 진심, 신한은행 반전 이끌 키 되나

  • 기자명 이형주 특파원
  • 입력 2019.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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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일 감독과 유승희
정상일 감독과 유승희

[STN스포츠(발렌시아)스페인=이형주 특파원]

정상일 감독 눈물 속에 담긴 진심이 신한은행의 반전 이끌 키가 될까.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지난 시즌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 등 많은 어려움이 겹치며 최하위로 리그를 마무리하는 수모를 당했다. 지난 시즌 신한은행의 성적은 6승 29패. 승률은 0.171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새롭게 출발한 신한은행은 2패로 출발하며 지난 시즌의 악몽을 재현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28일 KEB하나전에서 일찌감치 첫 승을 신고했다. 세 경기에서 보여진 경기력 면에서도 달라진 모습이다. 이번 시즌에는 꼴찌가 아닌 그를 초과하는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올 시즌 신한은행의 변화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새롭게 부임한 사령탑 정상일 감독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정 감독은 이번 여름 여전히 부상 선수들이 많은 신한은행에 부임했다. 

정 감독은 ‘언변의 달인’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는 감독이다. 상황에 맞는 유쾌한 어휘로 사람들을 웃게 한다. 지난 시즌 내내 화제였던 우리은행 3광(박혜진, 김정은, 임영희) 발언도 그의 유쾌한 언변에서 나온 이야기였다. 

겉으로는 선수들을 질책하는 듯 하며 매번 ‘엄히 굴렸다(?)’라고 표현하는 그지만, 선수들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지도자다. 이에 선수들의 잠재력이 폭발했고 지난 시즌 ‘네이밍 스폰서’만 받는 등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던 OK 저축은행(현 BNK 썸)이 4위에 오르는 기적이 만들어졌다.

이번 여름 신한은행에 부임했을 당시 팀의 상황은 OK저축은행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꼴지로 인해 패배의식이 지배적이었던 팀, 부상 선수가 많아 청백전도 어려웠다. 은퇴 선수들도 계속 나오며 선수단 구축도 어려웠다. 

정 감독은 팀을 재정비하는 동시에 한채진, 김이슬, 김수연, 황미우, 임주리 등 다섯 명의 선수들을 영입했다. 선수들은 대부분 정 감독의 설득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그가 선수들을 움직이게 만든 것이다. 

유승희의 불운에 눈물을 흘리고 만 정상일 감독
유승희의 불운에 눈물을 흘리고 만 정상일 감독

정 감독의 선수들을 향한 진심은 WKBL이 자신들의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도 알 수 있었다. 정 감독은 여러 이야기를 하던 도중 유승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눈물을 흘렸다. 유승희는 지난 2018년 박신자컵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뒤 올 시즌 복귀를 눈앞에 뒀으나 다시 친선전서 부상을 당하며 올 시즌 복귀가 불투명한 상태다.

정 감독은 감정을 추스린 뒤 “(승희의 경우) 과거에 삼성생명 시절에 함께 했던 선수라 낯설지 않았다. 제 입장에서도 가장 반가운 선수였고, 승희도 저를 가장 반갑게 맞아줬다. (이번 부상에) 가슴이 아팠다. 선수가 본인이 가장 힘들 것이다. 승희한테 이야기 했다. ‘내가 있는 한 널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 감독의 진심 속에 신한은행 선수단은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언급됐듯 빠른 첫 승에 성공했고 이대로 계속해 전진을 노린다. 신한은행이 계속해서 변화된 모습을 고수할 수 있을까. WKBL을 지켜볼 또 하나의 요소가 됐다. 

정상일 감독의 직간접적 영향으로 팀에 합류한 김이슬, 한채진, 김수연
정상일 감독의 직간접적 영향으로 팀에 합류한 김이슬, 한채진, 김수연

사진=WKBL, WKBL SNS 여농티비 캡처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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