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프리미어 12 대표팀이 상무 야구단과 연습 경기를 통해 감각을 끌어 올렸다.
대표팀은 29일 2019 WBSC 프리미어 12를 앞두고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야구단과 연습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9회초까지만 진행 됐으며, 대표팀은 공백 기간이 길어 실전 감각이 떨어진 선수들을 바탕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또한 주 포지션과 서브 포지션을 겸하며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선발 박종훈이 3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피칭을 펼쳤고, 문경찬(2이닝 2피안타 1실점)-원종현(1이닝)-하재훈(1이닝)-고우석(1이닝)이 이어나와 컨디션을 체크했다.
대표팀과 상무의 연습 경기는 속전속결이었다. 1회초 박민우-민병헌-김현수로 이어지는 타선은 상무 선발 이승관에게 4구 만에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1회말 박종훈은 선두타자 조수행을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이재율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도태훈의 3루수 직선타에 1루 주자까지 더블아웃 시키며 이닝을 마감했다.
첫 안타는 2회에 나왔다. 2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이 중견수 뜬공,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난 2사후 양의지가 상대 선발 이승관(한화)에게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첫 안타를 신고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강백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뽑아내지는 못했다.
3~4회를 각각 삼자범퇴로 물러난 대표팀은 5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5회초 2루수 땅볼로 출루에 성공한 강백호가 상대 폭투를 틈타 2루 베이스를 밟으며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황재균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해서 상대 실책 등으로 2사 2, 3루의 기회가 이어졌으나, 박민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5회말 바뀐 투수 문경찬은 선두타자 김재현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위기를 맞았다. 이후 박성한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한 1사 3루에서 홍현빈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내줬다. 계속해서 득점권 위기가 있었지만, 문경찬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선두타자 민병헌이 바뀐 투수 이도현(NC)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기록하며 포문을 열었고, 김현수-김재환이 연솔 볼넷을 얻어나가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후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2-1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이어 양의지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계속해서 대표팀은 무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최민준(SK)을 상대호 강백호의 병살타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점수 차를 4-1까지 벌렸다.
4-1로 앞선 6회말 대표팀은 원종훈을 투입했고, 도태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이어 7회말 고우석이 박성한을 좌익수 뜬공, 홍현빈-권정웅을 각각 2루수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하재훈은 조수행과 이재율에게 연속 안타, 도태훈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삼중살을 기록하며 이닝을 마감했고, 9회초 2사 1루에서 김하성이 좌측 담장을 때리는 1타점 3루타를 기록해 5-1로 승리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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